[LCIC] 필리핀 한달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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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IC] 필리핀 한달 살기

필사모매니저 0 683

어쩌다보니 냅다 필리핀에 한달 살게 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급했다.



1월 25일에 갑자기 2월 5일에 출국하라고 하셔서



ㄹㅇ 엥 ? 이었다 


그치만 이런 기회 날릴 수 없지



근데 난 여권이 없어서 일단 여권부터 신청했는데


요새 해외 나가는 사람이 많아서 여권이 2월 7-8일에 나온다고 해가지고 


며칠간 진짜 스트레스 만땅의 삶을 살았다 ......


다행히 여권이 2월 3일에 나와서 출국을 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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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바로 비행기표 사고 짐싸고 2일 후에 출국함.. 


아무튼 내 첫 해외가 어학연수라니

내가 다니는 곳은 Lapu-Lapu city Cebu International Colle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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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탄 세부 공항 뒤쪽에 위치했다

건물도 다 새삥이다. 진짜 쾌적하고 좋은 삶을 살고 있음

밖은 좀 습하고 덥고 햇빛 쨍쨍하긴 한데 실내 들어와서 보는 바깥 풍경이 진짜 넘 좋다.

실내는 진짜 추울 정도로 에어컨을 틀어준다.

더운 나라 간다고 감기약 안 챙겼는데

내가 냉방병 잘 걸리는 걸 망각하고 있었다 ..^^

그래도 교실 밖으로 나가면 따듯해서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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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수업은 다른 필리핀 어학연수와는 다르게 그룹 수업을 진행한다.

오기 전에 필리핀 어학연수를 찾아봤었는데, 다들 장점이 1:1 수업이라고 하더라고.

근데 난 개인적으로 1:N 수업이 더 잘 맞는 거 같다. 

1:1 수업 방식이 그냥 냅다 가서 선생님이랑 대화하는거라고 하는데, 그러다보면 말할 주제도 사라지고 그럴 거 같은데,  여기는 ㄹㅇ 대학교 수업처럼 매번 커리큘럼이 있다보니 나의 힘이 그렇게 들지는 않아서 오히려 좋은 것 같다.
뭐 물론 이건 아주아주 개인적인 의견이니까 .. 

수업은 English Commuication Skill은 무조건 들어야하고
매번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온 2023 2월 수업은
1. Mandarin / Hospitality English
2. Grammar builder / Filipino
3. Food culture / Japanese
4. IELTS / Korean

이렇게 각 항목별 선택할 수 있었다. 물론 안 듣고 싶으면 안 들을 수 있다.
수업시간은 90분씩이다. 
나는 Hospitailty English, Grammar Builder, Food culture을 선택했다.

여기서 책값이 있는건 ECS, Grammar Builder. 두개 해서 3200페소 냈다.



IELTS는 시험비도 비싸고 여기서 수업 들을 때도 책 값이 젤 비싸서 안 들었다. 


한국인인 내가 굳이 한국어 수업을 들을 필요는 없으니 저 시간은 비어있는 시간이다.



이렇게 자율적으로 내 시간표를 짤 수 있어서 좋았다 진짜


나는 너무 빡빡하게 조이면 오히려 하기 싫어하는 편이라 이렇게 자유를 주는게 진짜진짜 좋았다.


저 시간엔 나가도 되고 자도 되고 아무거나 해도 된다. 


수업을 다 듣는다면 끝나는 시간은 4시인데, 이때부터는 1-2시간동안 어학당(?) 말고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필리핀 현지 친구들과 1:1 대화를 할 수 있다. 


근데 이것도 자율로 신청해도 되고 안해도 된다. 


다른 어학연수에 있는 1:1 대화 시스템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정규 수업시간에 빈 시간은 선생님한테 신청해서 30분동안 1:1 대화를 할 수 있다. 이건 무료 !


근데 필리핀 친구들이랑 1:1 하는 시간에 선생님이랑 1:1 보충수업? 하면 시간당 200페소인가 아무튼 200페소 든다고 한다. 근데 필리핀 친구들 진짜 너무 착하고 귀엽고 친절하고 다 해서 ㅜㅜ 넘 좋은 시간이다. 



필리핀 친구들도 이 버디 시스템이 이번 2월에 처음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그래서 내가 이 전에 다른 어학연수생들 왔을 때에도 걔네들이랑 이야기 하고 싶었냐고 물어보니까


완전 그러고 싶었는데 그 때 애들은 다 기숙사에만 있었어서 이야기 할 기회가 없었다고 한다. 


지금은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줘서 너무 좋다고 했다 !



이 시간에 만난 라파엘이 진짜 진짜 귀요미 ㅋㅋ 리액션도 엄청 크고 맛있는것도 추천해주고 진짜 너무 귀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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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나랑 같이 들어온 사람들이 LCIC의 첫 한국인들이라고 한다. 

그래서 축하도 받음 ㅋㅋㅋ

여기가 일본인이 설립했다고 그랬는데 그래서인지 일본인이 제일 많다. 

근데 덕분에 온천탕도 있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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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업 끝나면 자유롭게 나가서 놀아도 된다. 대신 안전상의 이유로 10시 전까지 들어와야 한다. 

주말도 자유롭게 놀 수 있다. 똑같이 10시 전에 들어오면 됨. 아예 나가서 놀거면 외박신청해서 나가면 된다!


세탁도 개인 세제 여기서 사서 세탁기 돌려도 되고 아니면 맡겨도 된다.

빨래 맡기는 날은 월수금 아침이고 돈은 돌리고 나온 금액 받는 듯. 아직 안 받아서 안 냈다 ! 

대신 좀 귀찮은 점은 뭐 세탁하는지 다 써야한다는 거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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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침점심저녁 다 주는데

급식이 일본식이라고 한다. 어쩐지 일본애들은 맛있다고 잘 먹더라.

반찬 양이 많진 않음. 밥이랑 반찬 두가지 줌

아침은 보통 샐러드랑 샌드위치/토스트 이런거 줘서 아침은 맛있게 잘 먹음

사실 난 우리나라에서도 가리는 거 없고 급식도 잘 먹었어서 막 엄청 큰 불만이 있거나 하진 않았는데

못 먹는 친구들도 있었다.


우리 한국인들은 결국 주변 한인 마트 가서 김치랑 라면 김 이런거 사옴 ㅋㅋㅋ ㅠㅠㅠ


그래도 난 나름 적응하고 여기 있는 것들로 먹으려고 노력하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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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ㄹㅇ 밖에 나가서 먹는 필리핀 로컬푸드는 아직 두개밖에 못 먹어봤지만 아무튼 존맛탱이었다.

전체적으로 음식이 짜긴 하지만 이정도는 참을 수 있어 !


대신 물을 자주자주 먹어줘야할 거 같다. 나 여기서 물 너무 안 먹어 ...


정수기 물이긴 한데 떠서 바로 먹을 땐 모르는데

물통에 떠놓고 오래 있으면 이상한 단내? 같은게 나서 많은 양을 담아두고 한번엔 못 먹겠더라.

그치만 매번 자판기에서 500미리 25페소 하는 물 사먹기엔 아까움 ..


대만 친구들은 밖에서 걍 한 2리터짜리 물 사들고 오고 그러는 걸 봐서

나도 그래야하나 지금 좀 고민중이다 


아무튼 오늘은 대충 정보만 적고 다음부터 놀고 먹은거 써야징 히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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