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의 그곳-인트라무로스, ‘랜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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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의 그곳-인트라무로스, ‘랜선여행’

『포브스』가 실시한 ‘코로나19가 종식된 후 가장 기대되는 떠오르는 별’ 설문조사의 관광 부문에 필리핀이 선정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관광 정책과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 경관, 풍부한 문화유산, 다채로운 문화가 공존하는 여행지로 필리핀을 선택한 것이다.


필리핀 관광부에 따르면 최근 가장 주목받는 필리핀 여행지는 수도인 마닐라에 있는 인트라무로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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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안쪽’이란 뜻의 인트라무로스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높고 두터운 성곽이 둘러싸고 있는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 위치한 대표적인 성채 역사 도시다.

인트라무로스의 거대한 성벽은 지난 1570년 스페인 식민지 시대부터 건설돼 300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인트라무로스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 사 시작한 재건사업으로 2015년에는 스페인 문화유산도시협회가 올해의 문화 유산 어워드(Heritage Award)로 선정하기도 했다. 창립 41주년을 맞은 재건 작업을 통해 인트라무로스의 밤은 마닐라의 어느 곳보다 화려해졌다. 오랜 역사의 인트라무로스 건축물이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돼 밤에는 전혀 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대표적인 관광지는 식민지 시절, 필리핀 상류층의 생활 모습을 간직한 공간인 카사 마닐라 박물관이다. 당시 상류층이 실제 거주했던 집을 박물관으로 개조해 ‘바하이 나바토’라고 불리는 스페인 식민지 건축 양식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당시 귀족이 사용했던 가구와 장신구, 생활용품 등을 관람할 수 있는데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먼저 복원된 곳인 만큼 들어서자마자 유럽의 어느 도시를 방문한 듯한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성 어거스틴 성당은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바로크 양식의 석조 건축물로, 중세시대 세워진 유럽 성당들과 비슷한 느낌이다. 식민지 초기 건축물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있으며,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와 화재, 전쟁 속에서도 온전한 모습을 간직해 ‘기적의 교회’란 별칭이 있다. 성당 내부에는 섬세하게 조각된 문양이 가득하고 샹들리에, 파이프 오르간이 있어 결혼식 장소로도 인기가 많다.


16세기 스페인 군대 본부이자 필리핀 독립 영웅인 호세 리살이 사형 당한 장소인 산티아고 요새는 필리핀이 스페인과 미국 등의 식민지 시절을 거치면서 군사 기지와 감옥으로 사용된 곳이다. 현재 호세 리살 기념관과 공원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메트로 마닐라를 가로지르는 파시그 강 하류가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경치로 현지인에게 사랑받는 나들이 장소로 꼽힌다.


필리핀에서 잘 알려진 골프 여행지는 클락과 세부이지만, 인트라무로스에서는 특별한 골프 투어를 즐길 수 있다.


 인트라무로스 성벽 주위의 연못을 막아 만들어진 인트라무로스 골프장은 필리핀에서 유일하게 야간 골프가 가능한 곳으로, 환한 조명 아래 성벽으로 둘러 쌓인 필드에서 골프를 칠 수 있다.


오감으로 느끼는 인트라무로스 여행을 위해 필리핀 관광부는 최근 증강현실(AR) 앱 ‘익스피리언스 필리핀(Experience Philippines)’을 열었다. ‘인트라무로스 유적지를 방문할 때 앱을 실행해 아트텍(Artech) 버튼’을 누르고 해당 장소를 스캔하면 과거 모습을 3D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인트라무로스는 코로나19 사태로 방문하지 못하는 관광객을 위해 박물관과 교회 7곳을 방문하는 ‘비지타 이글레시아’ 투어를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등 온라인 플랫폼 콘텐츠를 늘리고 있다.


[글 배윤경 기자 사진 필리핀 관광부]


출처: https://www.mk.co.kr/news/culture/view/2020/06/654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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