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티를 즐긴 뒤 가고 싶어지는 곳이 있죠! 바로 마사지샵인데요, 가게에 따라 가격이며 시설, 서비스 등이 천차만별이지만, 그래도 한국에서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마사지를 즐길 수 있답니다. 그런데 필리핀에서는 어떤 종류의 마사지를 받을 수 있을까요?

힐롯 마사지(Hilot Filipino massage)

전통 지압 방식을 더해 뭉친 근육을 집중적으로 풀어주는 마사지입니다. 힐롯(‘아픈 곳을 치유한다’는 뜻)은 필리핀 전통 마사지로 타갈로그어 바람(Hangin), 열(init), 부드러움(laming), 기도(Orasyon), 물(Tubig)의 첫 글자를 딴 두음자어입니다. 필리핀 사람들은 예로부터 따뜻한 에너지와 찬 에너지의 균형을 맞추면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믿었는데요, 인공적이지 않은, 그래서 자연과 더욱 가까운 방법으로 따뜻한 코코넛 오일과 지압을 통해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스웨디쉬 마사지(Swedish Massage)

필리핀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흔한 형태의 마사지입니다. 몸에 오일을 바른 뒤 손가락을 이용하여 근육을 마사지하는 것인데요, 혈액이 순환하는 방향으로 부드럽게 압력을 가해 마사지를 합니다. 스웨디쉬 마사지는 깊은 지압식 마사지를 원하시는 분에게는 적합하지 않지만, 얕은 근육 부분을 마사지해주기 때문에 혈액순환 및 뭉친 부위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아로마 마사지’라고 부르는 마사지 대부분이 바로 이 스웨디쉬 마사지로 진행되는데, 마사지 오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곳도 많습니다. 사우나와 자쿠지 시설을 갖추고 있는 호텔 고급 스파에서도 스웨디쉬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오일을 이용한 마사지를 받은 뒤에는 바로 샤워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마사지가 끝나면 테라피스트가 젖은 타올로 남아 있는 오일을 닦아 드리니 잠깐 참으셨다가 최소 3~4시간 후에 샤워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아추 마사지(Shiatsu massage)

시아추(Shiatsu)는 스포츠 마사지처럼 손가락 압력을 이용해서 진행되는 마사지입니다. 오일을 사용하지 않고 마사지를 진행하기 때문에 오일 사용을 꺼리는 분들에게 추천해 드릴만 합니다. 꾹꾹 주물러주는 한국식 경락 마사지를 원하시면 시아추 마사지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타이마사지(Thai massage)

이름 그대로 태국에서 유래한 마사지로 스트레칭이 곁들여지는 마사지입니다. 승려들이 장시간 고행을 한 후 신체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지압법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타이마사지의 시작이라고 하는데요, 마사지사가 손은 물론이고 팔꿈치와 무릎 등까지 사용해서 마사지할 부분을 꾹꾹 눌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스트레칭은 보통 마사지 마지막 단계에서 진행되는데, 누르고, 당기고, 꺾는 등의 자세를 통해 잘 쓰지 않는 근육까지 움직일 수 있도록 하여 몸 안의 포인트를 자극해 줍니다.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많은 분이 선호하시지만, 잠들만하면 마사지사가 스트레칭을 시켜서 마사지를 하는 동안 주무시고 싶다는 분에게는 추천해 드리지 않습니다.

벤토사(Ventosa Massage)

유리컵과 부황 기구를 사용하여 진행하는 마사지입니다. 혈을 풀어 근육 내 혈류 순환을 원활하게 주고,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붉은 자국이 피부에 남을 수 있어서 피부가 예민한 분들에게는 추천해드리지 않습니다.

스톤 마사지(Stone Massage)

뜨거운 화산석(Hot Stone)을 이용하여 문질러 주는 마사지입니다. 근육을 시원하게 눌러주는 마사지라기보다는 뜨겁게 달구어진 돌을 이용하여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돕는 형태의 마사지입니다. 노폐물 배출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편안하게 누워 쉬고 싶을 때 좋습니다. 스톤 마사지를 제공하는 마사지샵은 대부분 고급 스파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효도 관광에도 좋습니다. 마닐라와 같은 시내 지역보다는 보라카이와 같은 휴양지에서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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