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나라로 따지면

카카오페이같은 

간편 결제, 온라인 송금을 주로 하는 

필리핀 핀테크 서비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게. 

​

필리핀에서 쓸만한 서비스는 

필리핀 최대 통신사인 글로브에서 운영하는

지캐시(필리핀 애들은 '지카시'라고도 함)

그리고 글로브에 필적하는 통신사인

스마트에서 운영하는 마야.(4월까진 '페이마야'로 불렸음)

글로브랑 스마트의 통신 점유율이

작년 여름 기준으로

(얘네는 통계가 겁나 늦어)

글로브가 51.9%, 

스마트가 47.5%를 차지하고 있어.

그러니까 거의 우리나라의 SKT와 KT의 느낌이지?

그러니까 이 양대 통신사에서

글로브 = 지캐시

스마트 = 마야

이렇게 지분을 투자하고 있는거야.

이게 시대의 흐름이기도 하지만, 

필리핀에서 이런 모바일 결제, 

간편 결제가 흥하지 못하다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갑자기 사용자가 폭발한거야.

지캐시 기준 2019년말 2천만명이었는데, 

지난 5월 24일에 6천만명 돌파했다고 하니까

어마어마하지?

6천만명이면, 필리핀 성인 인구의 83%니까, 

스마트폰 쓰는 사람들은 거의 다 있다고 봐야겠지. 

​

마야의 경우도 

1분기 마감을 4700만명으로 했다고 하니까, 

지금은 5천만명을 찍었을 것 같아. 

관광객인 우리도 여권만 있으면 

인증받아서 쓸 수 있거든?

인증도 Maya의 경우는 인증이 30분도 안걸려.

GCash도 예전엔 30분 미만이었는데, 

요즘 자꾸 늦어지는 경향이 있고,

마야는 좋은게, 잘못되면 바로 빠꾸(?)되는데, 

지캐시는 잘못되면 이걸 계속 질질 끌어....

​

기억할 사람들이 있겠지만, 

뭐 예전부터 무슨 무슨 페이

이런거 진짜 많았어.

심지어 예전에 팔찌 같은것?

형태로 나와서

금액 충전해서 보라카이에서 쓸 수 있게 

그런 케이스도 있었는데.....

문제는 늘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는 것이었는데,

이 지캐시는 사용자가 워낙 많으니까

정말 거의 대부분 업장에서 사용이 가능해.

 따호 아저씨도 지캐시를 받으니까 말이지...

그리고 트라이시클 타서 

두리번 두리번 막 잘 살펴보면

아까 그 페이마야 로고 있지?

그것도 보일거야. 

그니까 정말 이제 일상화가 되었어.

​

사용법은 엄청 간단해

앱 스토어에서

Gcash나 maya를 다운받아서 깔고

인증을 하는데, 

인증은 우리는 외국인이니까 무조건 여권으로 인증!

(마야의 경우는 ACR도 가능)

​

앞면 뒷면 찍으라는데, 

앞면은 여권 쫙 펼쳐서 얼굴 나온 부분...올리고, 

뒷면은 여권 앞 표지를 올리면 되더라.

​

지캐시의 경우는

여권 얼굴면 한컷

서명있는 곳 한컷

이렇게 해도 되었었어. 

​

주소는 필리핀 주소는 호텔주소 하고, 

퍼머넌트 주소 입력하는 곳에는

한국 주소 입력하면 돼. 

주의할 점은

마야의 경우

여기 사는 사람이라도

여권으로 인증하면, 

한국 주소를 입력해야지

필리핀 주소 입력하면 빠꾸먹는다. 

​

그러고나면 인증이 30분 이내에 되는데

신기한 건,애들을 24시간 돌리나봐.

새벽 1시에 인증 신청했는데

되더라? ㅋㅋㅋㅋㅋ

​

그러면 지갑에 돈을 넣어야 하는데, 

어찌 해야하느냐면....

뭐 현금을 들고 입금할 수 있는 곳으로

가면 되는데....

입금 수수료가 없는 곳이 있고

있는 곳이 있는데, 

그건 앱에서 잘 찾아보고...

기본적으로 편의점들에서 입금이 가능해.

​

또 마야의 경우는 

신용카드로 입금이 가능해

(200페소의 수수료가 붙지만)

​

그리고 한국계좌에서 보낼 것 같으면

한패스나 센트비로 보내면 되는데

한패스는 지캐시 송금 수수료가 4천원이고

마야는 5천원, 

센트비는 양쪽 모두 5천원

주의할 점은....

수수료는 4천원인데, 

환율이 달라서, 2만페소 기준으로

마야가 아주 조금 싸게 들어가더라. 

요렇게.....

Gcash, Paymaya 선택이 가능해.

예금주 이름을 정확하게 - 이게 제일 중요

그리고 전화번호가 계좌번호니까

전화번호 정확하게!

그러면 끝!

​

송금하면 1~2분 이내에 입금된다.

(사실 거의 바로)

​

내가 이런 저런 조건으로 다 비교해봐도

한패스가 살짝 더 싸게 되는 것 같다. 

이건 뭐 알아서 비교들 해봐. 

​

​

그렇게 온라인 지갑에 돈이 들어오면

앱 들어가보면 잔액이 나오거든...

그때부터 이제 똑같아.

전화번호로 송금하거나, 

QR 찍어서 송금 가능!

요건 마야의 QR

요거 찍으면

내 계좌 자료가 뜨면서

amount 에다가 얼마 보낼건지 입력하고

continue 하면....

​

싼~강~ 한테 돈 보낼꺼야?

물어보거든?

예쓰.....하고 입금하면

나는 감사하다. ㅋㅋㅋㅋㅋㅋ

​

참! 지캐시에서 마야 QR찍으면 오류나고

마야로 지캐시QR 찍으면 오류남.

그러니까 QR로 보내는 것은

같은 서비스끼리만 가능

​

다른 서비스로 보내려면

send money - bank transfer로 들어가서

gcash나 maya 선택해서

전화번호와

서비스에 등록된 풀네임을 입력해줘야해.

​

같은 서비스 내에서는 수수료가 없지만

서로 다른 서비스, 

그러니까 지캐시 - 페이마야간에

송금비용은 15페소거든?

약 350원 정도니까.....

크게 비싸지도 않으니까, 

굳이 두개를 다 쓰는 것 보다도 

지캐시나 마야 하나 만들어 놓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야. 

​

나는.....

장기적으로는 마야를 메인으로 쓸까 해.

​

​

GCash의 장점

많은 사용자

(6천만명)

단점

사용자 인증 오류/지연이 잦음

​

​

Maya의 장점

빠른 사용자 인증

마야 뱅크 자유예금 6% 이자

신용카드로 입금 가능

​

단점

GCash보다는 적은 사용자

(5천만명)

​

​

필리핀 심카드를 쓸 관광객이라면, 

앱을 두개 다 깔고, 

(전화번호는 반드시 필리핀 심카드 써야함)

인증이 둘 다 되면 다행인데, 

분명 어떤건 잘 안될텐데

인증 되는 쪽으로 해서

한패스로 송금해서 입금하고

그걸로 보라카이에서 쓰면 되겠다.

​

​

혹시 뭐가 잘 안되거나

궁금하다고 해도

나는 얘네와는 전혀 관계가 없고

무슨 광고 포스팅도 아니니까

나한테 물어보지 마라...나도 모른다 ㅋㅋㅋ

​

그리고 지캐시는 

인증 오류가 한번 나면

정말 고색센터로 백번은 이메일 보내야 되려는지

1주일 넘게 걸렸는데 

아직도 새 계정은 인증 안해주고 있다.

(필리핀 내에서도 이 인증 문제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더라.)

이게 진정한 필리핀 생활이지......

ㅆㅂ....

요구하는 것 다 보내주고

지들도 오케이 했거든?

그래서 로그인 해보래.....

그래서 해보면 안된다?

그래서 안된다고 하면

아 미안해 7일 내에 해결해줄게.

그러고선 또 메일이 와.

로그인 해보래.

안된다....하면 또 7일 기다리래...

​

뭐 그런 상황이야.

​

그니까 오늘 포스팅을 요약하자면

한국 내 계좌에서 송금해서 쓸 수 있으니까

요거 하나 있으면 유용한데, 

지캐시나, 마야나 아무거나 되는 걸로

쓰면 송금 수수료 15페소니까

큰 부담 안되니까 그렇게 해라.

​

​

마지막으로 진짜 중요한 것

삼성페이도 카카오페이도

핸드폰 배터리 나가면 말짱 꽝인데

요것도 핸드폰 배터리도 있어야하고

데이터도 터져야한다는 점 잊지말고, 

또....핸드폰 잃어버리면

머리아퍼지니까.....

요것도 주의하고

(물론 계정 복구는 가능함)

​

그럼 즐거운 일요일 보내라.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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