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수빅베이 어학연수 #6 [2019.8.2]
지난 이야기
필리핀의 우기로 인해 숙소에서
건전하게(?) 놀고 다음날 수업을 걱정하고 있는데
진영이의 한마디
"오빠 망고스틴 사러 갈래?"
때는 새벽 5시경
수업 시작 4시간 전 진영이의 한마디로
시작된 망고스틴 여정기
팀원: 진영, 인영, 제임스
밖에 비가 쪼금 많이 오니까
조심히 다녀오라는 데스크분의 말을 듣고
우산 챙겨서 나갔는데
.
.
다들 간단히 씻고 옷 갈아입고 모여서 드디어
망고스틴 개봉 박두
내가 이거 먹으려고 3시간 동안...ㅠㅠㅠㅠㅠㅠ
자 이제 한번 까볼까?
룰룰루루루루루....
어.... 근데....
썩은 게 뭐 이리 많지...?
우리 2만 원어치 산거 같은데...
한 1만 원어치는 썩은 거 같은데...?
현타x1000000
그래도 그중에 요러코럼 잘 익은 녀석 있어서
다행ㅠㅠㅠ 망고스틴 처음 먹어보는데
너무 맛있어... 모양은 마늘인데
마늘이 부드럽고 달아.... 개좋아...ㅠㅠㅠ
살짝 시원하게 먹었으면 진짜
천국 갔을 듯..ㅇㅇㅇㅇ
망고스틴 먹고 바로 수업 시작
우리가 새벽에 있었던 망고스틴 여정기 이야기해 주니깐
선생님 포함 애들이 기겁을 했다.
너희들은 평생 모를 거다...
아까의 역경을....
암튼 망고스틴 덕분에 우리 셋은 망고스틴 남매 별명을 얻었다.
손 모양은 망고스틴을 표현함
메뉴를 보아하니 여기 주력 메뉴는
스테이크! 생각보다 가격이 괜찮아서 좀
화들짝 놀랐다는..?
내가 뭘 시켰더라...? 기억이 안 나네...
암튼 맛있고 연한 걸로 주문하고
와인도 한잔씩ㅎㅎㅎ
아니 이거 진짜 거짓말 안 하고
혓바닥에서 녹아.. ㄹㅇ... 진짜로...
와 고기 진짜 큼지막하고
육즙 미침ㅠㅠㅠㅠㅠㅠ
또 가고 싶다ㅠㅠㅠㅠㅠㅠ
영하이는 폭립? 시키고 유현이형ㅋㅋㅋㅋㅋㅋ
폭립 제일 큰 사이즈 시킴ㅋㅋㅋㅋㅋ
양이 미쳤음ㅋㅋㅋㅋㅋㅋ
다 먹고 나가기 전에 여기 직원분들이 다
텍사스 컨셉에 맞춰 유니폼 입고 계셔서 바로 한 컷!ㅋㅋㅋㅋ
흔쾌히 수락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지 뭐야...ㅠㅠ
아니... 맛있게 먹고 돌아가는데
택시 기사님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안쪽까지 못 들어가요"
예...??
아니 그럼 저희는요....????
진짜 이 정도로 옴....
비가 미쳤어....
배부르고 기분은 좋은데
갑자기 안 좋아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