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대체 무슨 힘 있어서..." 최후진술서에 조국 비난
필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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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1 15:39
최순실 씨는 "황당하고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가 입을 열었죠. "포퓰리즘과 국민 정서에 편승한 판결"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경재/최순실 씨 변호인 (어제) : 증거재판주의와 엄격한 증명 이런 형사소송법의 근본 원칙보다는 국정농단 프레임으로 조성된 포퓰리즘과 국민 정서에 편승해서 판결했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요. 이 변호사에 따르면 최씨가 대법원 선고를 사흘 앞둔 지난 26일, '선고를 앞두고'라는 제목의 7장 분량 자필 의견서를 대법원에 제출했다고 합니다. 일종의 최후 진술서인 것이죠. 최씨는 "완전한 인권침해다", "수용자들이 받는 모멸감과 을의 처지는 누구도 이해 못 할 것"이라며 본인을 '을'로 칭했고요. 또 "재판을 받는 3년 동안 몸과 영혼이 썩어간다"며 "검찰의 협박을 겪으며 온 세월이 개탄스럽다"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돌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언급하는데요. 최씨는 "조 후보자와 관련해 팩트가 다 나오는 데도 아니라며 큰소리를 친다"며 "대체 무슨 힘이 있어서 그러느냐"는 주장을 폈다고 합니다. 최근 이경재 변호사 접견에서도 "내 딸은 메달따려고 노력이라도 했지, 조국 딸은 거저먹으려 했다"며 본인의 억울함을 토로했다고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