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때보다 5분의 1로 줄어든 고려대 2차 조국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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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때보다 5분의 1로 줄어든 고려대 2차 조국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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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고려대 학생들이 30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입학 비리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촛불을 들고 있다.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28) 관련 의혹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고려대 학생들의 2차 촛불집회가 30일 오후에 열렸지만 1차 때보다 참가 인원이 크게 줄었다. 갑작스런 소나기로 30분 늦게 시작한다는 공지를 띄웠음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는 100여명에 불과했다.


뉴시스.


고려대 총학생회는 30일 오후 6시47분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2차 촛불집회를 열었다. ‘고대인의 함성-입시비리 의혹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두 번째 움직임’이라는 타이틀로 열린 이번 집회는 당초 오후 6시에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소나기가 쏟아져 30분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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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 확인 절차가 길어지면서 시작 시간은 더 지체됐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이번에도 보수 정당 관계자, 태극기 부대, 극우 유튜버 등 정치세력의 참여를 거부한다는 방침을 견지했다. 하지만 집회 장소 곳곳에선 일부 극우 유튜버 등이 끝내 모습을 드러냈다. 극우 성향의 일부 유튜버들은 총학생회 측이 외부인의 집회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쳐 놓은 현수막과 줄을 넘나들며 중계 방송을 이어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번 집회엔 고려대 일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추진했던 1차 집회와 달리 참석 인원이 크게 줄어 100여명에 그쳤다. 이는 1차 집회 때 인원의 약 5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총학이 제대로 홍보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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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고려대 총학생회장은 지난주 집회에서 학교에 입장 표명을 요구했지만 28일까지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해 항의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가영 고려대 총학생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 고려대학교 학생들은 진영논리에서 벗어난 보편적 가치를 지향한다”면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 입학 당시 심사 자료의 투명한 공개와 심사 과정의 철저한 검증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참가 학생들은 “진상규명 요구하는 목소리에 응답하라” “합성소리 왜곡하는 진영논리 배격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이후 본관으로 행진한 뒤 건물에 ‘자유‧정의‧진리 외치던 학교는 어디갔나요’ ‘공정한 사회를 원합니다’ 등의 포스트잇을 붙이기도 했다.

조 후보자의 딸은 한영외고 재학 도중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각종 인턴십 참여 과정에서 나온 특혜 의혹 등 이른바 ‘스펙 부풀리기’ 논란이 불거졌다. 의혹이 불거진 직후부터 고려대 졸업생 및 재학생들이 활동하는 커뮤니티 ‘고파스’ 등에서는 조 후보자의 딸을 비판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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