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바꿔 쓸 수 없다"…고노 다로의 적반하장 망언
필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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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30 07:59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도를 넘어서는 망언을 내뱉었습니다. 아시다시피 고노 외무상은 1993년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하고 사과했던 고노 담화의 주인공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의 아들입니다. 하지만 이 담화 이후 일본은 우경화됐고, 아베 정권 들어서는 아예 과거사 자체를 부정하는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아들 고노, 일본의 잘못된 역사인식에 대한 지적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고노 다로/일본 외무상 (어제/화면출처: 유튜브 '일본 외무성') : (한·일 관계에 대해 묻겠습니다. 최근 지소미아 및 수출규제 등 한·일 갈등에 대해 한국 정부는 '일본이 역사 문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라고 지적합니다. 이에 대한 일본 정부의 답은 무엇입니까?) 한·일 간에 지금 가장 큰 문제는 1965년의 한일청구권협정에 관한 것입니다. 한국이 역사를 바꿔 쓰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더러 "역사를 바꿔 쓸 수 없다"니, 그야말로 적반하장입니다. "역사를 바꿔 쓸 수 없다" 이 말은 한국을 비롯한 식민지 피해 국가와 피해자들이 침략의 과거사를 왜곡하고 전쟁 범죄를 감추려는 일본을 비판할 때나 쓸 수 있는 표현입니다. 우리 외교부가 즉각 입장을 냈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여러 나라에 심대한 고통을 초래했던 어두운 역사를 제대로 직시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어둡고 불행한 역사를 부정하고 다시 쓰려는 시도야말로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