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필리핀서 판매 호조… "상용차 판매 증가 덕분"
필리핀 현지 현대차 법인의 승용차(PC) 판매가 다소 감소했지만 상용차(CV) 판매가 늘어나면서 전체 판매량은 소폭 증가했다.
24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매체 마닐라불레틴에 따르면 현대차 필리핀 법인 현대아시아리소시스(HARI)의 대표를 맡고 있는 페 페레즈 아구도 회장은 “올해 7월까지 승용차 판매는 감소했지만 상용차 판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자동차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올해 7월까지 HARI는 필리핀에서 1만9790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전년동기(1만9478대)보다 1.6%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경상용차(LCV)와 상용차 판매량은 8645대, 580대를 기록해 각각 28%, 140% 증가했다.
다만 중형세단보다 크로스오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승용차 판매량은 1만2487대에서 1만565대로 15% 감소했다.
자동차 모델별로 ‘코나’는 전년동기대비 474% 증가한 2455대가 판매됐고, 화물차, 구급차, 지프차, 냉동차, 측면 개폐문차 등 다양한 목적에 활용되는 ‘H-100(포터)’의 판매량은 64% 늘어난 3860대를 기록했다.
아구도 회장은 “올해 필리핀 자동차 시장은 일부 악재가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현대차는 강력한 브랜드와 품질, 고객 서비스 등으로 괜찮은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물가가 안정되고 금리도 낮아 향후 판매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여 필리핀 중부나 북부 루손섬에 대리점을 추가 개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kth@asiatime.co.kr
출처 : 아시아타임즈(http://www.asiati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