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10시 40분쯤 서울 교대역 인근 도로에서 54살 A씨가 몰던 택시가 도로변에 서 있던 행인들을 덮쳤습니다.

[사고 목격자]
"나무에 한 명이 바지 찢어진 사람이 기대고 앉아있었고, 경찰들 몇 명이 시신을 가려놓고…"

택시를 잡기 위해 서있던 40대 남성 1명이 숨졌고, 함께 있던 일행 1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택시가 골목에서 나오던 승용차를 미처 보지 못하고 들이받은 뒤 행인들을 덮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1시 20분쯤 서울 암사동의 한 아파트단지에선 72살 정 모씨가 몰던 택시가 아파트 경로당 건물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정 씨와 승객 등 2명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택시니까 승객 내려주려고 한 모양인데요. 주변에서 (목격자들이) 급발진 얘기를 하더라고요."

경찰은 택시가 아파트 입구 근처에서부터 빠르게 직진하면서 경로당 건물을 들이받았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반쯤에는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서울요금소 부근에서 SUV 승용차가 뒤집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수습을 위해 도착해 있던 도로공사 차량을 승용차가 들이받아 남성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김민찬 기자 (mc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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