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큰 손'은 한국인… 평균 157만원 지출
올해 상반기 필리핀을 여행한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 관광객의 지출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필리핀 경제매체 비즈니스미러에 따르면 필리핀 관광부(DOT)는 “올해 상반기 필리핀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47억 달러(한화 약 5조6851억원)를 지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늘었다”며 “특히 한국 관광객은 유럽을 제치고 가장 많은 돈을 쓰고 있었다”고 밝혔다.
필리핀 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94만6025명의 한국 관광객이 필리핀을 찾았는데 이들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304달러(약 157만원)였고, 전체 관광객 지출액은 12억3000만 달러(약 1조4878억원)로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과 비교해 가장 많았다.
또한 같은 기간 프랑스와 독일은 각각 5만2960명, 5만5322명이 필리핀을 방문해 관광객 수는 다소 적었지만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287달러(약 155만원), 1272달러(약 153만원)로 비교적 많았다. 양국의 전체 관광객 지출액은 각각 6억8180만 달러(약 8247억원), 7억400만 달러(약 8516억원)로 나타났으나 한국 관광객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었다.
중국과 미국 관광객 수는 각각 86만6561명, 56만9204명으로 한국에 이어 필리핀을 가장 많이 방문했다. 다만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130달러(약 136만원), 1152달러(약 139만원)로 약간 적었고, 전체 관광객 지출액은 9억7938만 달러(약 1조1847억원), 6억5583만 달러(약 7933억원)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필리핀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41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3% 늘었고, 지난달 기준 이들은 평균 9일을 머물면서 하루 평균 120달러(약 14만원)를 지출했다.
베르나데트로 로물로 푸얏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관광업을 육성하려는 이유는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함”이라며 “지난해 관광업은 54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2.7%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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