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과장도 16억 벌었다"…셀트리온 임직원 10명 스톡옵션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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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과장도 16억 벌었다"…셀트리온 임직원 10명 스톡옵션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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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가장 높은 보수를 수령한 임직원은 박성도 셀트리온 고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공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박성도 셀트리온 고문은 올해 상반기에만 163억8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스톡옵션 행사로 인한 차익만 163억5000만원에 이른다. 이는 스톡옵션 부여 행사가격(3만1183원)과 행사 당시 주가(19만5500원)와의 차이 행사수량 9만9500주를 곱한 금액이다.

박 고문 이외에도 상반기 보수 총액 상위 20위권 내에 셀트리온 임직원이 다수 차지했다. 손영기 수석고문과 이상준 수석부사장의 상반기 보수총액은 전년동기보다 감소했지만, 스톡오션 행사차익으로 여전히 높은 보수를 챙겼다.

손 수석고문의 상반기 보수총액은 전년동기대비 27.8% 감소한 17억4700만원이다. 이중 스톡옵션 행사차익이 16억4690만원이다. 보수총액이 감소한 이유는 올해 스톡옵션 행사 당시 주가가 지난해보다 7만1000원 떨어져서다. 연봉계약에 따른 급여는 2800만원, 설 상여금은 200만원이었다. 

이 수석부사장 역시 스톡옵션 행사 당시 주가 차이로 보수총액이 전년동기보다 26.4% 감소한 16억8500만원을 기록했다. 하비에르 캄포사노 셀트리온 상무와 김본중 셀트리온 이사의 보수총액은 8억4600만원, 7억3900만원으로 각각 11위, 12위를 차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는 김모 과장이 15억80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최모 차장 13억5200만원, 현모 차장 13억5100만원, 김모 차장 10억3800만원, 김만훈 고문 8억6200만원 순이다. 김만훈 고문의 경우 스톡오션 행사차익 4억4200만원 이외에 퇴직소득 2억2800만원이 포함됐다.

반면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의 상반기 보수총액은 전년동기대비 40.1% 감소한 10억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여금이 전년동기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서다. 김 대표는 지난해 수탁개발(CDO), 수탁 생산(CRO) 등 비즈니스 영역 확대에 대한 기여로 상여금을 12억7400만원 받았으나 올해는 신규수주 목표 초과달성 등으로 6억100만원만 책정됐다.

윤광훈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올해 1회성 특별상여금을 받아 처음으로 5억원 이상 고소득 임직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 부사장의 올해 상반기 보수총액은 6억2300만원이다. 그는 3공장 조기준공 이후 생산설비 보강 지원 및 공장자동화 업무 프로세스를 체계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상반기 3억1600만원의 상여금을 받았다. 

이밖에도 극우 성향의 유튜브 영상 상영 논란으로 경영에서 물어난 윤동한 전 한국콜마 회장의 상반기 보수총액이 6억2700만원이었으며, 그의 장남인 윤상현 대표는 5억9900만원 보수를 받았다.

민승기 기자 a1382a@mt.co.kr,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8&aid=0004264099&date=20190815&type=1&rankingSeq=3&rankingSection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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