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의 정치권행 경향 전 논설위원, 이낙연 메시지실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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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의 정치권행 경향 전 논설위원, 이낙연 메시지실장으로

이낙연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박래용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을 메시지실장에 임명했다.

박래용 실장은 유력 대선주자인 이 대표의 대언론 및 대국민 메시지를 가다듬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날 당대표 비서실장에는 오영훈 의원이, 정무실장에는 김영배 의원이 임명됐다.

이 대표 측은 “메시지 실장은 이 대표가 국민과 더욱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인선”이라며 “국민과 우리당의 공감대를 넓힐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경향신문을 퇴사한 박 실장은 지난 6월까지 경향신문 논설위원으로 기명 칼럼(‘박래용 칼럼’)을 작성하는 등 정치권으로 자리를 옮기기 직전까지 기자 활동을 했다. 권력 견제와 감시가 책무인 언론인의 정치권행을 두고 재차 갑론을박이 이어질 수 있다.

▲ 박래용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 사진=김도연 기자.▲ 박래용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 사진=김도연 기자.

박 실장은 전남대 불문과 80학번으로 1990년(29기) 경향신문에 입사했다. 그는 시경캡, 법조반장 등을 거친 뒤 논설위원, 정치부장, 사회부장, 전국부장, 디지털뉴스편집장, 편집국장,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박 실장은 지난 6월 “‘슬기로운 여당 생활’”이라는 제하의 칼럼에서 “4·15 총선 승리 이후 시민들은 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을 주문했다. 처음엔 민주당도 말 한마디, 행동 하나 각별히 조심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말뿐, 시민의 눈엔 그렇게 비치지 않았다. 여당은 총선 후 두 달 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열혈 지지층은 꼭 필요한 자산이지만, 지지층만 바라보며 판단하고 행동하는 게 정치의 전부가 되어선 안 된다”며 “지지층 결집이나 친정체제 강화 같은 낡은 방식으로는 ‘K정치’를 만들 수도, 미래를 열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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