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5.9%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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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5.9%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필요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여야 한다는 국민 응답이 과반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강화에 대해 “감염 확산 조기 차단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55.9%, “경제 영향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40.1%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0%다. 리얼미터는 “‘10인 이상의 모임 금지와 등교 수업 전면 금지’ 등을 포함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으로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

권역별로는 경기·인천(48.7%)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응답자 과반이 3단계 격상에 동의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69.8%), 강원(67.5%) 지역 응답자 10명 중 약 7명은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광주·전라(59.5%), 제주(58.8%), 대전·세종·충청(56.0%), 서울(53.9%), 대구·경북(53.6%) 지역에서도 과반이 찬성했다.

▲ ▲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진행해 2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연령대별로는 50대(63.2%)와 18~29세(61.8%) 찬성률이 두드러졌다. 나머지 연령대 역시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과반이다. 다만 60대 응답자들은 찬성 49.0%, 반대 43.0%로 찬반 응답률의 차이가 비교적 적었다.

응답자들 가운데 여권 지지자라 밝힌 이들의 찬성률이 높은 점도 특징이다. 지지정당별 찬성 응답률은 열린민주당이 72.0%로 가장 높았고, 더불어민주당이 65.8%로 뒤를 이었다. 미래통합당 지지자는 반대 의견이 48.4%로 오차범위 안에서 찬성(46.7%)을 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 62.3%, ‘중도’ 56.8%, ‘보수’ 50.1% 순이다. 대체로 지지정당별 응답률과 일치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진보정당으로 분류되는 정의당(54.3%)보다 중도·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국민의당 지지자들의 찬성률(60.7%)이 더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무당층의 경우 찬성 45.6%, 반대 52.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570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8.8% 응답률)한 결과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리얼미터는 지난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대·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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