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동아 광복회장 비판에 친일 수구언론의 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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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동아 광복회장 비판에 친일 수구언론의 발악

광복절 75주년 기념사에서 ‘친일청산’을 강조한 김원웅 광복회장에 대한 보수신문 비판이 거센 가운데,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조선·동아일보를 겨냥해 “친일 수구언론의 발악”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조선·동아일보 두 신문 폐간 등을 주장하는 ‘조선‧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20일 성명을 통해 “조선‧동아일보의 광복회장 비난은 친일 수구언론의 발악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 “대한민국은 민족반역자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유일한 나라”라며 이승만 전 대통령과 친일파의 결탁, 안익태의 친일 행적 등을 지적했다. 보수세력을 ‘친일’, ‘반민족’과 연결 짓는 발언도 논란에 불을 지폈다.

조선일보는 김 회장 발언에 “건국 현실을 도외시한 철부지 운동 논리”라고 비판했고, 동아일보는 “편향적이고 분열적 언사”라고 비판했다. 시민행동에 따르면 조선일보는 지난 4일간 50여 개 기사에서 김 회장을 언급하며 비판했다.

▲ 김원웅 광복회장이 지난해 6월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원웅 광복회장이 지난해 6월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민행동은 20일 “두 신문이 이토록 호들갑을 떠는 까닭을 유추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바로 두 신문의 감출 수 없는 친일 행적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시민행동은 “일제강점기 최악의 암흑기에 우리 민중이 압제 속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을 때 두 신문은 해마다(1937~1940년) 1월1일이 되면 1면 머리에 일왕부부 사진을 크게 싣고 충성을 맹세했다. 일왕 생일 때도, 일본 건국기념일에도 일왕의 ‘성덕’을 기리며 ‘극충극성’(克忠克誠)을 맹세했다”고 비판했다.

시민행동은 “일제가 침략전쟁에 동원하기 위해 조선에서 지원병제도를 실시하자 두 신문은 이를 지지하면서 우리 젊은이들을 죽음의 전쟁터로 내모는 데 앞장섰다”고 지적한 뒤 “두 신문 친일 DNA는 일제강점기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지난해 7월 일본이 한국에 수출 규제를 하면서 경제 전쟁을 시작했을 때 조선일보는 아베 신조의 경제 침략에 부화뇌동하는 기사를 쏟아냈다”고 비판했다.

시민행동은 “2차 대전이 끝나자 프랑스는 나치에 부역한 민족 반역 언론인들을 가장 먼저 숙청했다”며 “이와 달리 광복 후 민족 반역자들을 처단하지 못한 우리에게 친일 청산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시민행동은 “친일을 미화하는 국정교과서 추진, 임시정부 법통을 부정하는 ‘건국절’ 논란, 일본군 성노예와 강제징용 관련 사법농단, 지난해 물의를 빚은 서적 ‘반일 종족주의’ 등 친일 민족반역 세력이 여전히 준동하는 배경에 바로 조선‧동아일보가 버티고 있다”며 “민족 염원을 배신하고 거짓 여론을 조작하는데 100년을 바쳐온 두 신문을 제대로 청산해 내지 않고서는 민족의 미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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