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방송 안갯 속 CBS, 김현정 앵커 자가 격리에 대체 진행자 논의
코로나19로 인해 19일 방송사 최초로 ‘셧다운’에 돌입한 CBS가 비상방송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CBS 정규방송이 언제 재개될지 관심이 모인다.
CBS 관계자는 19일 통화에서 “20일 정오를 기준으로 정규 방송을 재개할 수 있을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던 CBS 기자가 18일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CBS는 19일 본사 봉쇄와 정규방송을 중단한 상태다.
현재 확진을 받은 CBS 기자는 보도국 소속으로 서울 목동 CBS 사옥 3층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방송은 했지만 2층에 위치한 편성국(라디오국)에선 일하지 않았다.
그러나 김현정의 뉴스쇼 CP(책임프로듀서)와 김 앵커가 확진을 받는다면 2층 편성국에서 일하던 직원들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20일 정규방송이 어려워진다. 김 앵커는 17일 방송에서 확진을 받은 CBS 기자와 5분 이상 대화했다.
CBS 정규방송 재개는 20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CP와 김 앵커의 코로나 검사 확진 판정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 앵커는 18일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19일 오후 결과가 나오는 상황이다. 뉴스쇼 CP는 19일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20일 오전이다. 김현정의 뉴스쇼는 20일에도 정규방송이 어려운 상황이다.
(관련 기사: CBS, 기자 코로나 확진에 정규방송 중단‧본사 봉쇄)
CBS 측은 김 앵커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도록 방침을 세웠다. CBS 관계자는 “김 앵커가 양성이든 음성이든 자가격리하기로 했다”며 “CBS에서 선제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CBS 측은 김 앵커를 대신할 대타 앵커를 물색 중으로 대타 진행자로는 손수호 변호사 등이 논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