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사랑제일교회에 국민생명 위협 도저히 용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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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사랑제일교회에 국민생명 위협 도저히 용서 못해

문재인 대통령이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서울 수도권 일대에 코로나19 방역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도 방역에 비협조하는 행태를 강력 비판했다. 대통령은 국가방역시스템에 도전하고 국민생명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라며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와 서울시는 앞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16일 현재 이 교회 관련 서울 지역 누적 확진자는 145명, 전국적으로는 193명이다.

문 대통령은 16일 오전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메시지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날 사랑제일교회 등을 중심으로 279명까지 늘어난 점을 들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일부 교회에 대한 확진자 검사가 진행되고 있고, 이들에 의한 2차, 3차 감염의 가능성도 적지 않아서, 당분간 큰 규모의 신규확진자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신천지 이후 맞이한 우리 방역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대고비”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수도권 확산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전국적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서울과 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대규모 집단 감염원이 되고 있는 일부 교회(사랑제일교회)의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방역 당국의 지속적인 협조 요청에도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면서 확진자가 대량으로 발생했고, 집단 감염 이후에도 검사와 역학조사 등 방역협조를 거부하고 있어 방역 당국이 큰 애로를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은 “게다가 격리조치가 필요한 사람들 다수가 (어제) 거리 집회에 참여까지 함으로써 전국에서 온 집회 참석자들에게 코로나가 전파되었을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온 국민이 오랫동안 애써온 상황에서 국민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대단히 비상식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방역 시스템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성토했다.

이어 대통령은 “정부는 강제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매우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 나가지 않을 수 없다”며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훼손하는 불법행위를 엄단함으로써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고 법치를 확고히 세워나가는 정부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호주 총리와 정상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호주 총리와 정상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의 교인들과 가족, 접촉자들과 어제 집회 참석자들과 가족, 접촉자들은 조속한 진단 등의 방역조치에 적극 협력해달라”고 호소했다.

대통령은 최장기간의 장마와 유례없는 폭우로 큰 수해 피해까지 겪으며 어려움이 크신 상황에서 코로나 확산으로 또 다른 심려를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중대 고비에 처한 코로나 상황에서 극복할 수 있는 힘은 오직 국민에게 있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8월17일 임시공휴일 등 연휴와 마지막 여름휴가에, 폭염특보까지 예보된 상황을 들어 문 대통령은 “불편하겠지만 방역 주체로서 마스크 착용 생활화, 밀접 접촉 자제 등 정부의 방역방침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국민을 믿고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에 따라 “고위험시설과 업종의 이용을 제한하고 강화된 방역수칙이 적용되며,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다방면의 조치가 시행된다”며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교회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마스크 쓰기와 거리 두기를 반드시 실천해주는 것과 함께 밀집, 밀폐, 밀접의 3밀 환경에 노출되기 쉬운 소모임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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