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상 종료 하루만에…트럼프 “중국에 10% 관세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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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상 종료 하루만에…트럼프 “중국에 10% 관세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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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밤사이 미국 뉴욕 증시는 어제(1일)에 이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부터 중국에 관세 부과하겠다며 다시금 무역분쟁 공세에 나섰는데요.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뉴욕 증시 상황부터 알려주시죠.

[기자]

네, 지난 밤 미국 뉴욕증시는 시작할 때는 소폭 오르며 어제의 급락을 만회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관세 발언 이후 이틀째 크게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만6천583.42로 어제보다 280.85 포인트 내렸고 S&P500은 26.82 포인트 내린 2천953.56 나스닥은 64.30포인트 내린 8천111.12로 마감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발언 알아보죠.

미중 무역협상이 끝난 지 하루 만에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다음 달부터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는 가운데 관세를 무기로 다시금 공세에 나선 것입니다.

당초 예고했던 25%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협상타결을 위해 중국 측을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미 25% 관세가 부과된 2천500억 달러 제품은 포함되지 않는다"며 "포괄적 무역합의를 위한 중국과의 긍정적 대화가 지속하길 고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석달 전에 합의했다고 생각했는데 슬프게도 중국은 서명 전에 재협상을 결심했다"며 최근 이뤄진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은 지난말 재개됐지만 진전 없이 다음 달 협상 재개만 합의한 채 종료된 바 있습니다. 

[앵커]

미국은 러시아와도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죠?

[기자]

네, 미국 정부는 올해 2월 러시아가 지상 발사형 순항 미사일인 9M729를 개발·배치함으로써 중거리핵전력, INF 조약을 위반했다고 반발한 적이 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INF 조약을 준수하지 않으면 탈퇴할 것이라며 최후통첩을 보냈는데, 탈퇴 시한이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늘입니다.

그런데 러시아는 해당 미사일의 사거리가 500km에 미치지 않아서 조약 대상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미국이 탈퇴하면 러시아도 탈퇴하겠다고 맞불을 놓은 상태입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현지시간으로 어제 미국과 러시아 간 INF 조약 폐기는 핵전쟁의 브레이크를 잃게 되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앵커]

한 달 넘게 이어진 홍콩 시위에 대해 중국의 압박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홍콩 주둔 중국군 사령관은 '범죄인 인도 법안' 일명 송환법 반대 시위에 대해 극단적인 폭력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주홍콩 부대 천다오샹 사령원이 이렇게 말했는데요.

최근 시위가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심각히 파괴한다며 홍콩 주둔군은 기본법과 주둔군 법을 따라 향후 홍콩 사태에 개입할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또 테러와 폭동 진압 훈련을 하는 홍콩 주둔 중국군 홍보 영상까지 배포했습니다.

이는 송환법 반대 시위대에 대한 무언의 압력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블룸버그 통신도 미국 고위관리를 인용해 중국군 병력 또는 무장 경찰이 홍콩 접경에 집결하고 있다고 보도한 적이 있어 중국이 홍콩 시위와 관련해 군사개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윤철 기자(godgij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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