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공관원 코로나 사망은 처음

전 직원 코로나 검사 결과 3명 추가 확진자 나와

필리핀 세부 주재 한국 공관에서 근무하던 현지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 감염으로 숨진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외교부는 “세부 분관 현지인 행정직원(운전원)이 지난 27일 코로나로 사망했다”면서 “공관원이 코로나로 사망한 것은 최초 사례”라고 밝혔다.

현지 공관은 이 직원이 기침·몸살 등 등 코로나 감염 의심 증세를 보여 즉시 출근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공관을 일시 폐쇄(27~31일) 조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 때문에 해당 공관은 지난 27~28일 이곳에서 근무하는 전 직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공관내 근무자 3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이들은 현지인 운전원 및 청소원 등으로 업무 성격상 공관을 방문하는 민원인 등 외부 접촉 가능성이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민원대기실·사무실 방역과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 등을 위해 공관 임시 폐쇄 기간을 다음 달 7일까지 1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이곳 공관 전 직원들은 현재 자가격리 및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30/202007300420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