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문재인 K독재 비판에 청와대 전혀 동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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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문재인 K독재 비판에 청와대 전혀 동의 못해

문재인 정부의 실상이 독재정권이라고 비난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연설 주장에 청와대는 “정치공세”로 규정하면서 전혀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문재인 정권의 실상은 위선과 몰염치로, 국민 한 분 한 분이 독재정권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함께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4·15 총선 이후 제기된 125건의 선거 무효소송 중 한 곳도 재검표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사법부가 권력에 장악된 것이 독재의 완성이라면 이미 우리나라는 독재 국가가 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청와대가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검사의 수사대상을 제한하고 시행령에 없는 주요 범죄수사는 법무부장관의 승인을 거치도록 하는 시행령 잠정안을 마련했다는 보도를 들면서 “시중엔 ‘K독재’라는 쓴웃음까지 나돌고 있다”고 풍자했다.

이에 청와대는 간략히 반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현안브리핑에서 “야당의 정치 공세적 발언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면서도 “물론 전혀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참모들에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방역인력의 누적된 피로 호소와 관련 “장기간의 코로나19 대응과 여름철 무더위로 인해 선별진료소 등 방역 인력의 고생이 크다”며 “여름휴가 사용도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고 지적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변인에 의하면, 문 대통령은 “코로나 방역 인력에게 최소한의 휴식을 보장할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는 지자체와 의료기관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며 “복지부과 국방부 등 관계 부처는 방역 인력이 가족과 함께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인력 지원을 포함한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해 주기 바란다. 휴식이 필요한 분들”이라고 덧붙였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1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미래통합당▲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1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미래통합당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17일 대통령 지시사항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17일 대통령 지시사항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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