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했던 8월 임시공휴일 지정 방안은 왜 나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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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했던 8월 임시공휴일 지정 방안은 왜 나왔나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는 8월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조속히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의 지시는 청와대가 두달 전 8월14일에 지정할 것을 검토중이라는 매일경제 보도를 부인했을 때와는 상반된 판단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임시공휴일 지정하는 쪽으로 방향이 바뀐 배경이 주목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경제가 어렵고, 많은 국민들과 의료진 여러분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법정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는 날이 많아, 전체 휴일 수도 예년보다 적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심신이 지친 국민과 의료진에게 조금이나마 휴식의 시간을 드리고, 내수 회복의 흐름도 이어가기 위해서, 다가오는 8월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인사처 등 관계부처에서 조속히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 같은 정 총리 지시의 방향과 달리 두 달 전 청와대는 언론에 나온 8월14일 임시공휴일설 보도를 부인했다. 매일경제는 지난 5월25일자 2면 머리기사 ‘메르스 때처럼… 8월14일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에서 “정부가 오는 8월14일을 임시공휴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경기 부진이 심화하는 가운데 ‘경제 활성화’를 위한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매일경제는 “6~8월 석 달간 법정공휴일 휴무가 단 하루도 없는 점이 감안됐다는 후문”이라며 “24일 여권과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감염 추이에 따라 6~8월 중 하루를 정해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광복절(8월 15일·토요일) 전날 금요일인 8월14일이 현재로서는 유력하게 검토된다’고 말했다”고 썼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이 신문은 “가장 큰 이유는 내수 진작”이라며 “임시공휴일 지정을 통해 사람들이 지갑을 열면 이것이 소비지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보도가 나오자 청와대는 즉각 사실관계를 부인한 바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사전에 온라인 보도가 됐던 5월24일 저녁 청와대 출입기자 단체SNS메신저에 올린 글에서 “‘8월14일 임시공휴일 지정’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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