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섹스스캔들 발언 비대위원, 활동정지 2개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을 두고 “섹스스캔들”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됐던 정원석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에 대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경고와 함께 2개월 비대위활동 정지를 권고했다. 정 비대위원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정 위원은 지난 16일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과 서울시의 섹스스캔들 은폐 의혹을 밝힐 때”라고 말했다. 현재 이 사안이 권력관계에서 발생한 범죄사건인데 이를 섹스스캔들로 규정한 것이다. 최근 이 사안 관련 여당을 비판해 온 통합당의 기조와도 어긋나는 발언이었다. 정의당에서도 “저열한 발언”이라며 “성인지 감수성을 갖춰야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17일 배준영 통합당 비대위 대변인에 따르면 오전 비대위 간담회에서 김종인 위원장은 정 위원에게 경고, 2개월간 비대위 활동 정지를 권고했다. 정 위원은 이런한 조치에 대해 자성 차원에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배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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