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형 슈퍼마켓, 새로운 1000페소 지폐로 ‘곤욕’
필리핀 대형 슈퍼마켓, 새로운 1000페소 지폐로 ‘곤욕’
(서울=앙필닷컴) Bobby Lee = 필리핀 대표 슈퍼마켓인 SM슈퍼마켓에서 새로 출시한 폴리머 재질의 1000페소 지폐를 접었다는 이유로 결제를 거부당했다는 글이 SNS에 올라와 SM슈퍼마켓측이 해명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1일 필리핀 SNS에 SM슈퍼마켓에서 접힌 상태의 새로운 1000페소 지폐의 결제를 거부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SM슈퍼마켓측은 해당 게시물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SM슈퍼마켓측에 따르면 새로운 1000페소 지폐를 포함한 모든 지폐는 접힌 상태로 여전히 SM 소매점에서 결제가 가능하고, 다만, 지폐를 스테이플러로 고정하거나 스테이플러 와이어를 분리하는 과정에 찢어진 지폐는 결제가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필리핀중앙은행(BSP)은 새로운 1000페소 폴리머 지폐로 하지 말아야 할 일 이라며 △지폐에 글을 쓰는 것 △접거나 문지르지 말 것 △절단 금지 △스테이플러 사용 금지 △고무줄 사용 금지 △화기에 가까이 가거나 태우는 것 금지 △다림질 금지 △독성 화학물질(muriatic acid, 표백제)을 멀리하라며 지폐를 고의로 훼손하는 행위는 20,000페소 이하의 벌금과 최소 5년의 징역형을 받는다고 안내했다.
플라스틱 화폐는 폴리머(Polymer)로 불리는 플라스틱 합성물에 인쇄되는 만큼 일반 지폐보다 튼튼해 기존 지폐보다 수명이 길어 5년 가까이 쓸 수 있다. 또한 위변조하기 힘들어 보안에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