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공항택시 기사에게 강도, 협박을 당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얼마전 마닐라 1공항에서 노란색 공항택시를 탑승하였다가 겪은 아주 위험한 상황을 경험했습니다.
내용을 공유하오니 공항택시 이용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6월 19일 일요일 밤 11시경 마닐라 공항 1터미널에서 그랩이 안 잡히는 관계로 노란색 공항택시 탑승
처음에 굉장히 친절하게 짐도 실어주고 목적지를 네비로 검색한 후 리스트를 작성하라고 한후 서서히 출발
리스트 작성 후에 보니 미터기가 꺼져 있길래 미터기 켜줄 것을 요구
기사는 기름값이 많이 올랐네... 몇년째 요금이 안 올랐다면 3천페소를 내라고 요구함
(공항에서 집까지 28km * 100페소 + 팁 200페소)
그러는 사이 이미 차는 공항밖으로 빠져나온 상태
나는 그랩을 이용하려고 하였고 그랩은 800~900이니 그 이상 줄수 없다고 얘기하고 미터기를 켜든가 아님 공항으로 돌아가줄것을 요구
기사는 나에게 계속 3천페소를 내야 된다고 설명하면서 공항으로 절대 돌아갈수 없고 미터기도 절대 켤수 없다고 수차례 강조.
나또한 약 10여 차례 계속 똑같은 얘기를 반복함.... 그러는 동안 차는 계속 이동...
그러다 갑자기 파사이의 아주 어두운 곳에 차를 세움, 그리고 나에게 소리를 지르면서 협박하기 시작함.
나는 와이프에게 미리 이 상황을 카톡으로 보냄. 와이프는 나에게 차량번호와 기사정보를 사진찍어 보내라고 함.
기사가 소리 지르는 동안 차안을 살펴보니 기사정보 없음, 차량번호 안내판 없음, 블랙박스도 꺼져있음.
순간적으로 엄청 무서운 느낌이 들고 소름이 돋으면서 아차 당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스피커 폰으로 와이프에게 전화함.
와이프가 전화를 받자마자 이거 스피커폰이니 기사한테 잘 얘기하라고 하니...
필리핀 와이프가 얘기하니 기사가 갑자기 당황해하며 요금을 1,900페소까지 깍아준다고 함.(그랩 900 + 팁 1,000페소)
와이프가 사정사정하여 1,200페소로 합의하고 다시 출발(그랩 900 + 팁 300)
전화를 끊고나니 와이프한테 문자 옴... 절대 기사랑 아무 얘기하지 말고 절대 자극하지도 말고 그냥 무사히만 오라고... 돈 더 달라면 주라고....
기사 와이프랑 통화 끝나자 마자 바로 블랙박스 켜고 운행 시작, 기사도 아무 말없이 운전만 함.
30분만에 사는 콘도에 도착, 가드하우스 옆에 차를 세우라하고 짐 내리고 차 번호 사진 찍음.
콘도가드가 옆에 있는데도 협박을 다시 시작함
나는 너의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으니 만약 니가 나를 신고한다면 너를 죽이러 이곳에 다시 오겠다.
니가 필리핀 와이프가 없었다면 넌 이미 죽어서 시체도 못 찾았을것이다.... 라면서 협박을 하는데 정말.... 이나라에 대한 정내미가 뚝 떨어지네요...
기사가 외국인들은 필리피노를 존경하면서 살아야한다며 어디 외국인이 필리핀에서 까부냐면서 얘기하닌 콘도 가드도 기사한테 동요되서 고개를 끄덕이는데....
참 진짜 어이없네요.
하도 열도 받고 화도 나고 필리핀에 정내미가 뚝 떨어져서.... 한국으로 철수를 결정 그리고 신고하기로 결정
필리핀 관광부 한국사무소, 한국대사관에 이 상황을 얘기하고 도움을 요청
영사님과 통화 후 마닐라 공항 신고를 할 수 있는 연락처와 이메일을 받고 이메일로 사진까지 첨부하여 신고
일주일이 지나도록 편지도 읽지 않고 답변도 없음...... 정말 어이없는 필리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모든 공항택시 기사들이 똑같이 한다고 판단됨. - 주변에 당한 사람들이 많음
※공항택시(노란택시) 이들의 수법
1.굉장히 친절하게 웃으면서 짐도 실어주고 정보를 적게한다.
2.그러는 동안 서서히 공항을 빠져나간다.
3.공항을 빠져나간 순간부터 무리한 금액을 요구한다.
4.승객이 금액을 준다고하면 순순히 친절하게 목적지까지 간다. 단 영수증은 절대 주지않는다.
5.만약 거부하거나 트러블이 생긴다면 공항근처 어두운 곳에 차를 세운 후 협박한다.
6.5번을 경험한 사람에게는 목적지에 도착후에도 신고하면 가만안둔다고 또다시 협박한다.
☆안전하게 공항택시를 이용하는 방법
1.가급적 그랩, 지인 차량, 렌트카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어쩔수 없이 공항택시를 이용해야 한다면 차량 탑승전에 차량 넘버와 기사를 사진 찍어서 가족에게 보내세요.
3.공항택시 탑승전 택시 안을 살펴보세요. - 블랙박스는 켜져 있는지 기사정보와 차량정보가 있는지...
4.공항택시 데스크에 얘기해서 탑승전 미터기를 켜줄 것을 요구하세요.
5.공항택시 탑승 후 기사가 들을수 있도록 가족 또는 친구, 지인에게 통화하면서 이동하세요.
6.만약 문제가 생기거나 위험한 느낌이 들 경우 집 근처 가드가 있는 곳이나 근처 호텔 로비에 내려달라고 하여 도움을 요청하세요.
10년동안 교민으로 살면서 처음 느낀 경험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당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범죄도시 3의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모두들 조심하세요.
필리핀 사람들 관광객이 열리면서 눈에 불을 켜고 삥뜯으려고 난리입니다.
조심 또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