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도 세부 이야기
편의를 위해 음슴체로 쓸게요
최근 앙헬다녀와서 추억돋아 끄적끄적...
본인 키 175
무쌍에 눈 째지고
코오똑
피부 좋은편 - 톤업, 비비같은거 바르면 상당히 하얘지는 그런 피부
전형적인 한국남자st
바야흐로 2012년 20대중반 시절 친구새끼가 이대일하러 필리핀 가자 그래서 그때부터 필리핀을 알게됨
그 뒤로 존나 빠져서 한번 더 관광 + 3개월 어학연수까지 한 호구
내가 머문 곳은 세부였는데 그 당시 세부에는 유명한 클럽이 두 개 뿐이었음, 줄리아나랑 펌프
물론 로터프와 같이 현지인들이 주로 가는 클럽도 있긴 했지만 우리들의 목적(?)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한번 밖에 안 가봄
줄리아나는 지금은 많이 변질됐지만(혹은 이름이 바뀐걸로 암)
그 당시에는 일반인들이 주로 오는 클럽이었고 (물론 3시 넘어가면 퇴근하고 오는 업소 애들 많아지긴 함)
델꼬나와서 바로 호텔가기 뭐할때 소주한잔 하러가는 곳은 늘 '미가' 라고 하는 삼겹살파는 한국식당
혹은 줄리아나 바로 옆에 있는 조선치킨 이라는 치킨집....ㅅㅂ추억ㅜㅜ
반대로 펌프라는 클럽은 말이 클럽이지 내부는 개작은데 야외 노상 테이블이 있어서 거기로 술먹으러 오는 한국 유학생들+워킹걸 집합소
그 외에도 망고스퀘어에 있는 비키니바들
한국인들에게 가장 유명했던 바이킹
그 외에 시스터, 플래닛x, 템테이션 등등....
나머진 기억도 안 나네
당시 엘디 한잔에 120페소...? 정도였을거임
바파인은 1500~2000정도
지금은 엘디 한잔에 앙헬이 350페소?정도였던거 같음, 세부도 크게 다르지 않을까 싶음
바파인은 뭐 최근가본 앙헬기준 현재 4000스타트더라고
물론 우리는 한국인들이 거의 모르는 템테이션이라는 바를 주로 갔었고 거기 마마상이랑은 존나 친해져서 거진 5년이상 연락하고 지냈음
마마상이 나 잘생겼다고 좋아했었고, 나도 현지소식을 현지인에게 듣는게 생생하고 좋으니까 계속 간간히 연락하고 지냈던 거 같음
우린 돈없는 거지 유학생들이라 KTV, JTV는 동기형이 사줄 때 가끔 가본정도
유명한 KTV중에는 아레나, 제규어(한번인가 가봄, 여긴 나 있을 때 없어짐), 불독, 이스트파리, sk2 등등....
역시나 더 알았는데 기억이 안 나네
sk2는 무대에서 올탈쇼하는거보고 나름 문화충격
물론 ktv중 넘버원은 아레나였음
여기는 특이하게 마닐라걸, 세부걸이 나눠져 있었고 각각 바파인 금액도 달랐음
(세부걸 입장에선 존심 상할거 같은 시스템, 물론 마닐라걸이 압도적으로 이쁜건 사실임)
물론 내 공식적인(?) 여친도 아레나에서 일하던 애였는데 나 한국가기 이튿전에 밤새도록 울어준 기억이 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음
자꾸 무한영통 걸어대서 나름 떼어내고 싶은 마음에 돈없어서 너랑 못 만난다고 구라쳤더니 자기집가서 자자고
구경삼아 갔는데 충격을 금할수 없었음.....이런게 판자촌이구나 싶었음
대략 한 3~4평정도 되보이는 방에 1인용 침대만 딸랑있고
화장실 세탁실 이런건 전부 밖에 있음...공용임....
에어컨 이딴건 당연히 없고 선풍기 틀고 자는데 더워 디질거 같애서 미안하다고 못 잘거 같다고
나 학원가서 자겠다고 했더니 자기가 돈 낼테니까 호텔가자고 할정도로 날 좋아해줬음ㅜㅜ
한국인 버프 최전성기 시절 + 동남아에서 꽤나 먹히는 와꾸로 인해
난 당시 내 돈주고 바파인 해본 적 없고, 클럽에서 4~5시까지 놀다 바바에 손잡고 술마시러 혹은 호텔ㄱㄱ 무한반복 이었음
물론 그 중에 워킹걸도 다수 포함되있긴 했지만 돈요구하는 애는 그냥 패스했었음 (꽁으로 해주겠단 애들도 널리고 널렸었으니까)
호텔은 좋은데는 못 다니고 프린스코트라는 초저렴 모텔이 있었음
거의 대실용으로 활용했었고 대실기준 300페소였나 그랬을꺼임
물론 에어컨에서 덜덜덜 소리나고 방컨디션 한국 여관수준도 안 됨...
화장실에 칫솔이랑 비누밖에 없음 ㅋㅋㅋㅋㅋ
거기서 한발쏘고 피곤하면 연장하고 귀가하고 싶으면 바바에 택시비주고 보내고 난 학원들어가고 그랬음
당시 내가 다니던 어학원 통금이 평일에는 9시였는데 우린 입구가드랑 친해져서(자주 졸리비 사다바침...) 몰래 나가게 해주고 몰래 들어오게 해주고 했었음
그리고 어플만남..
이건 나 말고 내 동기새끼가 늘 하던거였는데 지금은 셋업이다뭐다 말이 많아서 어플만남 하면 안 되는 추세잖아?
당시엔 셋업이라는 단어 자체도 못 들어봤고 동기새끼는 저렇게 맨날 먹고 다녀도 별탈없었던 순수한 시절이었던 거 같음
물론 그 당시에도 셋업이 있을법했겠지만 그리 대중화되지 않았을테니 별탈이 없었겠지
솔직히 한두달 저렇게 반복적인 유흥을 즐기다보면 얼굴이 꽤나 팔림
세부가 워낙 좁은 동네이기도하고 우리가 다니는 곳은 몇 군데 안되니까...
그럼 내가 꽁으로 즐겼던 애들이 서로 친구거나 한다리 건너 친구거나 이런 경우가 태반이었음
문제는 여기부터인데 꽁으로 즐겼던 애들의 한 70%정도는 자기랑 사귀는줄 암....
아는 형들은 알거야...무한 영상통화....여기저기서 계속 옴...
이게 처음에는 연예인 놀이하는거마냥 처음엔 좋을수 있는데 이것도 하루이튿임
그 뒤로 사이즈 좀 떨어지는 애들한테는 연락처 절대 안 줬음
한번은 펌프에서 피싱질하려고 하이에나처럼 눈에 불을 키고 있는데
저 멀리 어떤 애가 야!!!!!!!! 소리치며 오는거임
알고보니 내가 이튿 전 꽁으로 즐겼던 아레나에서 일하는 아이...
개 친구가 날 펌프에서 보고 지 친구한테 고자질한거였음
그 때부터 쪽이 다 팔리기도했고 그 아이가 동네방네 내가 지 남친이라고 소문내고 다녀서 숨어서 피싱질하고 그랬음
저 사건당시 목격자만 거진 30명 이상 됐을 듯....거기 있던 사람들 다 쳐다볼 정도였으니
2012년 이후 세부는 한번도 안 가봄
나에게 필리핀은 마약 같았음...계속 다니면 더 중독될 거 같았고 끊어야 하는 해로운 것이라 여겼음
그리고 한국에 여자친구가 거의 항상 있었어서 동남아를 갈 수가 없었기도 함...
최근 여친이랑 헤어지고 이때다 싶어 마닐라랑 앙헬 가봄 (지인이 마닐라 교민임)
세부도 고려했었으나 솔플할 자신이 없었고 어차피 다 바뀌어서 처음 가보는거 같은 느낌들거 같아 안 갔음
왠지 세부갔으면 거의 11~12년만에 가보는건데 가면 짠했을거 같긴함
뭐 글이 다소 유흥쪽으로만 기울긴 했는데 바바에들이랑 막탄 리조트가서 물놀이도 하고
한 10명이서 자도 될거같은 넓은 풀빌라 빌려서 동기들이랑 각자 여자 하나씩끼고 파티도 하고....
여친이 로컬음식 알려주겠다고 이상한 소불알?같은거도 같이 먹으러가고
지네 가족들 보여주겠다고 같이 개네 고향도 가보고
이래저래 추억이 많은 장소임
최근 마닐라, 앙헬 갔다와서 세부에 추억이 많이 생각나네
물론 앙헬기준 바호핑하면서 느낀 시스템이나 나를 바라보는 바바에들의 눈빛? 같은건 크게 변함이 없어보이는데
동네느낌이 세부랑은 꽤 달랐음
하지만 나라가 같고....그 이상한 특유에 냄새도 똑같고 뭐....그렇다보니 유독 세부가 많이 떠오르네
내년에 세부나 앙헬 가려는데 같이 갈 사람? 댓 줘도돼
본인 한국 나이로 현재 30대 중후반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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