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간식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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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간식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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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어에서 유래된 간식 '메리엔다'

필리핀 사람들은 간식을 좋아한다. 한국과 같이 세끼를 다 챙겨 먹으면서도 중간 중간 간식을 자주 찾아 먹는다.

필리핀에선 간식을 ‘메리엔다’라고 부르며 스페인어에서 유래됐다.

메리엔다에는 스페인 식민시대의 문화와 관습, 언어의 흔적이 남아있다. 메리엔다는 스페인에서 즐기던 간단한 식사라고 볼 수 있다.



메리엔다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그 중 몇 가지만 소개하고자 한다.

▲비빙카(Bibingka):인도네시아 비빙카로부터 유래되었으며 쌀과 코코넛 우유를 넣어서 만드는 구운 찹쌀 케이크다. 보통 크리스마스와 같이 특별한 날에 먹는다.

▲바나나큐(Bananacue):바나나와 바비큐의 합성어로 통통한 사바 바나나로 만들며, 대나무 막대기를 꼬치로 사용해 요리한 고기와 튀긴 바나나로 만든다.

▲할로할로(Halo-Halo):한국의 빙수와 매우 비슷하다. 혼합을 뜻하는 할로할로는 으깬 얼음에 연유를 뿌리고 다양한 재료들의 조합으로 완성되는 차가운 디저트다.

▲뚜론(Turon):얇게 썬 바나나로 만든 간식이며 바나나큐와 같이 사바 바나나를 활용한다. 고구마, 망고, 체다치즈, 코코넛을 사용한 요리법도 존재해 중국 요리 기술을 사용해 만든다. 뚜론은 필리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길거리 음식이며 메리엔다 시간 동안 가장 흔하게 소비된다. 간편히 먹을 수 있어 이동 중에도 섭취할 수 있다.

필리피에선 메리엔다 시간이 중요하며 잘 지켜진다. 학교에서도 간식 시간이 있고 직장에서도 오후 3~4시가 되면 노점에서 판매하는 길거리음식으로 메리엔다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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