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산사태로 기독교인 10명 사망…1명 실종
필사모매니저"한 집에 모여 기도 중 참변"… 시신의 손에 기도지 안타까운 현장
▲산사태가 발생한 필리핀 남부 다바오데오로 주의 몬카요 산악 지역에서 지난 19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매몰자를 구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데일리굿뉴스]박애리 기자= 필리핀 남부 산악 지대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어린이 5명을 포함한 기독교인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다바오데오로 주의 몬카요 지역에서 폭우로 인해 흘러내린 토사가 인근 가옥을 덮쳤다.
당국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시신 7구를 찾아낸 데 이어 3구를 추가로 수습했다고 밝혔다.
또 한살배기 여자 아기와 성인 남녀 등 3명을 구조했지만, 이들과 함께 있던 나머지 한 명은 실종 상태다.
사망자들은 모두 기독교인으로, 사고 당시 한집에 모여서 기도를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드나 다양히랑(Ednar Dayanghirang) 정부 민방위 지역 책임자는 "그들은 산사태가 일어났을 때 집에서 기도를 하고 있었다. 시신을 수습했을 때 손에 기도지가 들려 있었다"며 "이 땅에서 매우 슬픈 일이 현실로 일어났다"고 전했다.
몬카요 지역 당국은 홍수와 산사태가 잇따르자 위험 지역 거주민을 상대로 대피령을 내리고 학교 수업도 전면 중단시켰다.
출처 : 데일리굿뉴스(https://www.goodnews1.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