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진짜 심하다” 현지인도 놀란 필리핀의 빈부격차 보여주는 사진
한국인 여행객들이 좋아하는 해외 휴양여행지 중 필리핀 세부와 보라카이는 단연 인기 있는 곳입니다. 천혜의 자연 풍경이 돋보이는 곳으로 해양 액티비티와 호캉스를 즐기기에도 제격인 여행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행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필리핀은 그저 아름다운 휴양지일 텐데요.
하지만 필리핀 현지인들의 생활을 들여다본다면 이들의 빈부격차에 놀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필리핀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빈부격차의 수준이 매우 큰 편에 속하는데요. 그렇다면 왜 필리핀의 빈부격차는 이토록 심한 건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극심한 빈부격차
2018년 필리핀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빈곤율은 21%로 빈곤층은 2000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필리핀에서 소득을 기반으로 계층을 분류하였을 때 가장 낮은 계층인 서민층은 필리핀 인구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빈부격차는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는 현지 교민들의 말에 따르면 필리핀의 빈부격차는 나아질 방도가 없을 것 같다는 말도 들려오곤 합니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필리핀의 경제 상황은 좋은 편이었으나 이후 심각한 부패정치와 자연재해 등의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경제 몰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조업이 비중이 낮고 서비스업에 치중하며 외국 투자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국내 산업 발전이 미흡한 실정인데요. 여기에 특정 집단의 상권 장악과 부의 편중은 경제 성장의 악조건이라고 합니다.
또한 재정적 안정을 위해 필리핀 인재들은 자신의 능력에 미치지 못한 일도 많이 하고 있어 필리핀의 산업 발전의 기회를 잃게 되는 것 역시 문제라고 합니다. 이렇게 국가의 경제 발전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필리핀 서민들이 겪게 되는 현실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데요. 임금 수준은 나아지지 않고 의료 보험, 교육 제도 역시 보장받을 수 없는 게 서민들의 현실이라고 합니다.
필리핀 서민층으로 살아가기
이렇듯 필리핀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기 때문에 해외 취업을 나서는 필리핀 노동자 OFW (Overseas Filipino Worker)들이 무척 많다고 합니다. 필리핀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9년 해외 필리핀 노동자들이 필리핀으로 보낸 송금액은 약 40조 1,196억 원이라고 하니 그 숫자가 어마어마한데요. 이들은 필리핀의 내수 경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