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밑바닥 보여준 인하대 성폭력·사망 사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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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밑바닥 보여준 인하대 성폭력·사망 사건 보도

인하대학교 교내에서 성폭력 피해자가 사망한 지 열흘, 언론은 또다시 제2의 가해자가 됐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선정적 보도에 대한 문제 제기로 잘못된 사례가 점차 줄긴 했으나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진 보도와 속보 경쟁의 흔적은 고스란히 남아 있다.지난 15일 사건을 처음 알린 보도는 국가기간 뉴스통신사 연합뉴스의 ‘“인하대서 여성 옷 벗은 채 피흘린채 쓰러져”…경찰 수사’ 제목의 기사다. 대학 캠퍼스에 쓰러져 있던 20대 여성이 행인의 신고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경찰이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는 첫 속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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