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개 자치구 광고비 1위는?
최근 3년간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행정광고비를 가장 많이 집행한 곳은 은평구로 나타났다.
나라살림연구소는 2018년부터 2020년 6월까지를 기준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행정광고를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확인했다. 광진구, 금천구, 노원구, 성동구 등 4곳은 연도별 집행금액이 파악이 불가한 총액만 공개했고 서대문구는 자료의 오류로 집계가 불가능했다고 했다.
은평구는 해당 기간동안 총 2억3600만원을 광고비로 집행했다. 송파구 2억3100만원, 강남구 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은평구, 송파구, 강남구 순으로 집행금액이 높았고, 2020년에는 송파구, 동대문구, 강남구 순이었다.
중앙지, 지역지, 잡지 등의 단가를 확인할 수 있는 자치구는 강동, 강북, 강서, 동대문, 동작, 마포, 성동, 용산, 은평, 종로, 중구, 중랑구였다. 강동, 강북, 강서구는 중앙지와 지역지 구분없이 최대 지급단가가 110만원이고 최소 단가가 33만~55만원이었다. 성동구(중앙지 110만원, 지역지 33만원)를 제외한 그 외 지역은 중앙지가 110만원이고 지역지가 55만원이었다.
나라살림연구소는 최근 3년간 집행한 광고비를 해당 시기의 자치구별 인구수(2020년 기준 주민수)로 나눠 1인당 행정광고비를 산출했다. 3년간 집행 총액기준으로 최고금액은 은평구(488원), 성동구(472원), 동대문구(466원) 순이었고 최소금액은 관악구(105원), 동작구(119원), 강북구(170원) 순이었다. 최고금액인 은평구와 최소금액인 관악구의 1인당 행정광고비 차이는 4.6배에 달했다.
이 연구소는 자치단체들이 광고예산을 집행하는 기준이 있는지 알아봤다.
행정광고 집행기준이 없다고 응답한 자치구는 강북, 송파구였고, 강남, 강동, 동작, 종로구는 연구소 측에 응답을 하지 않았다.
행정광고 집행기준은 창간연도, 매체 파급력, 발행부수, 구정보도실적 등을 고려해 언론사 유형별로 기준을 정해서 행정광고를 집행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금천구의 경우 구독지를 원칙으로 하고 인쇄매체와 인터넷 매체 간 중복 콘텐츠에 대해서는 광고 집행을 하지 않는다는 세부기준을 수립했고, 명예훼손·왜곡보도 관련 기준도 있어 가장 세부적으로 집행기준을 수립한 것으로 평가했다.
중구의 경우 신문사의 신년호·창간기념 광고요청시 집행한다고 기준을 밝혔다.
노원, 도봉, 서초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등이 책정하는 광고료를 기준으로 한다고 답했다.
광고비를 가장 많이 집행한 은평구는 집행기준으로는 홍보내용, 매체 성격, 주요 독자층 등에 따라 언론사와 홍보방법(지면, 인터넷 등), 크기 등 고려한다고 했고 집행절차는 언론재단 광고규정에 따라 집행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