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언론과 연대와 협업 뉴스타파함께재단 출범
‘재단법인 뉴스타파함께센터’가 독립언론과의 연대와 협업을 기치로 내걸로 10일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8월 서울 충무로에 독립언론 협업공간 ‘뉴스타파 함께센터’가 문을 연데 이어 뉴스타파함께재단이 공식 출범한 것.
뉴스타파함께재단 초대 이사장은 한겨레·MBC 사장을 역임한 김중배 전 ‘뉴스타파 99%위원회’ 위원장이 맡았다.
재단 이사진에는 김종철 전 동아투위 위원장, 양길승 원진직업병관리재단 이사장, 강병국 변호사, 이준환 서울대 교수, 김동현 동아투위 부위원장, 김유경 노무사, 정진임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소장, 양혜진 뉴스타파 회원,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 박중석 뉴스타파 기자 등이 참여한다.
김중배 재단 이사장은 2020년 한국 언론 상황을 “거짓과 혐오와 패거리 놀음으로 짓밟혀가는 이른바 언론 생태계의 팬데믹”으로 규정하고 “(언론 팬데믹 극복은) 어쩌면 험난하고 고될 수도 있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언론 팬데믹 극복은) 어떤 천재나 영웅의 혼자 힘으로만 이뤄질 수 없다”며 “더욱 깊고 더욱 넓고 더욱 힘찬 ‘함께’의 깃발을 감히 들고 나선 것도 그 충정에서임을 헤아려 주시리라 믿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재단은 뉴스타파를 포함해 대한민국 독립언론이 상업성과 정파성에 휘둘리지 않고 올바른 저널리즘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독립언론의 연대와 협업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예비)언론인을 위한 탐사보도 및 데이터저널리즘 교육과 연구 △독립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 등 독립언론(인)과의 연대와 협업 △국내외 비영리 독립언론 협업 모델 개발 및 연대 네트워크 구축·운영 △탐사저널리즘 콘퍼런스 조직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과 출판, 굿즈 판매, 북카페 운영, 리영희홀 등 뉴스타파함께센터 대관 등 다양한 재원 사업 △재원 사업을 통한 지속 가능한 비영리·비당파 독립언론 모델 구축·전파·지원 등이다.
재단은 “뉴스타파함께재단 골격은 영국 정론지 가디언의 편집·재정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설립된 ‘스콧 트러스트’ 모델을 벤치마킹했다. 세부 사업 방향은 미국의 ‘비영리뉴스협회(INN)’ 모델을 참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