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인 살인’ 40대, 탈옥후 국내서 마약거래 정황
탈옥 후 마약 범죄 관여 정황…수사 병행
강도살인 등 혐의 적색수배…소재 추적
지난 2016년 필리핀에서 발생한 ‘사탕수수밭 살인 사건’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박모(41)씨가 지난해 현지에서 탈옥한 뒤 국내에서 마약 거래를 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8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탈옥한 박씨 소재를 파악하면서 그가 마약 거래를 벌인 부분에 대한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현재 박씨는 사탕수수밭 사건 관련 강도살인 등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경찰은 국내 마약 유통 관련 수사를 진행하던 중 박씨가 연관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박씨가 텔레그램 등을 경로로 국내 전달책과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마약 거래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박씨는 필리핀 ‘사탕수수밭 살인 사건’ 주범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이 사건은 2016년 10월 필리핀 팜팡가주 바콜로시 소재 한 사탕수수밭에서 한인 남녀 3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