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지회, 이낙연 민주당 대표에 깊은 유감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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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지회, 이낙연 민주당 대표에 깊은 유감 성명 발표

한국기자협회 경향신문지회가 박래용 전 논설위원의 정치권 직행에 “언론인의 역할 훼손”이자 “공정성에 대한 독자 신뢰를 해치는 일”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경향신문지회는 2일 성명을 내고 “박 전 논설위원이 퇴직 2개월 만에 이낙연 당대표의 메시지실장으로 임명된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 이는 경향신문이 언론인 윤리에 어긋난다고 비판해온 행위이며, 경향신문의 공정성에 대한 독자들의 신뢰를 해치는 일”이라고 밝혔다.

지회는 경향신문이 현직 언론인의 정부와 정치권 이직을 비판해왔다고 밝힌 뒤 “퇴직한 언론인의 직업 선택의 자유와 생계 문제를 고려하더라도, 적절한 휴지기를 가져야 한다고 보도해왔다. 감시와 견제를 하는 언론인의 역할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경향신문 윤리강령은 ‘신문보도나 직위를 이용해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정하고 있다.

지회는 “그러나 박 전 위원이 퇴직 후 2개월 만에 견제·감시자에서 정치 행위자로 옷을 바꿔 입으면서, 그가 보도한 내용이 이직을 위한 명분 쌓기가 아니었냐는 의심을 받게 됐다”고 했다.

지회는 이낙연 당대표를 향해서도 “퇴직한지 얼마 안된 언론인을 정치권으로 발탁한 것은 언론과 권력의 건강한 긴장관계를 허물고 언론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이낙연 대표에게도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했다. 지회는 1~2일 회원투표를 거쳐 이날 성명을 발표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경향신문지부도 1일 성명을 내고 “언론인이 지켜야 할 기본적인 윤리강령을 저버린 선택을 했다”며 박 논설위원의 정치권행을 비판했다.

박 실장은 지난 6월까지 경향신문 논설위원으로 주로 정치권 논평 내용을 담은 기명 칼럼 기명 칼럼(‘박래용 칼럼’)을 작성하다 30일 퇴사한 뒤 지난달 30일 이낙연 신임 당대표 메시지실장에 임명됐다.

▲박래용 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 메시지실장. 사진=김도연 기자▲박래용 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 메시지실장. 사진=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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