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사마스크 논란 김미애 의원이 식약처에 주문한 것은
비말차단 효과가 없는 ‘망사마스크’를 쓴 사진으로 논란이 된 김미애 미래통합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시중에 어떤 마스크가 유통되는지 확인하고 표시된 광고가 사실인지 확인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포장지에 비말차단 효과가 있다는 문구를 보고 믿고 썼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비상대책위 지도부는 지난 21일 질본을 방문해 정 본부장을 만났다. 당시 김종인 비대위원장 옆에 김 의원(비대위원)이 검은색 ‘망사마스크’를 착용했는데 이를 두고 누리꾼들이 ‘침이 튀면 정 본부장이 어떡하느냐’, ‘인증받은 마스크를 쓰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논란이 됐다. 식약처가 지난 25일 망사마스크의 비말차단 성능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자 통합당 지지자들은 재판에 출석한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도 흰색 ‘망사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을 올리며 여야 지지자들 갈등으로 확산했다.
김 의원은 2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이의경 식약처장에게 “지지자 한분이 써보니 좋다고 해서 (나도) 쓰게 됐는데 나노마스크라고 써 있고 포장지를 보면 0.44 마이크로미터 초미세입자 97.1%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믿고 썼는데 논란의 중심이 됐다”며 “자세히 보면 3단으로 돼 있고 나노 소재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당국이 국민들 혼란을 없애기 위해 마스크 겉면 광고를 관리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김 의원은 “개인의 최고 방역수단은 마스크”라며 “마음놓고 골라쓸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정보를 관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투명마스크에 대해서도 주문했다. 그는 “보건복지부 장관께도 말씀드렸는데 청각장애인들은 입모양을 봐야 하는데 아직까지 비말차단 효과가 인정되는 투명마스크를 사용하지 못한다”며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