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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하이! 

안녕하세요! 온필의 정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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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1년에 소주를 몇 병이나 드시는지요?

주류업계의 발표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성인 한 명이 1년 동안 먹는 소주가 약 53병이나 된다고 하지요. 이게 평균치라서 아예 하나도 드시지 않는 분도 있고, 가끔 먹는 분도 있고, 매일 물처럼 사시는 분도 계시겠습니다만 그래도 예전보다 소주의 소비량이 줄어든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프투어나 호핑투어 중에 마시는 소주 맛이 특별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필리핀에서도 한국 소주를 구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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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과 비교하면 필리핀 여행을 오시면서 소주를 잔뜩 사서 오시는 분은 반의 반의 반으로 줄어든 느낌입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여행 가방에 소주를 넣어오시겠다는 분이 계시는데요, 구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그런 것이라면 전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굳이 한국슈퍼까지 가지 않아도 편의점과 일반 슈퍼에서도 '참이슬'과 '처음처럼' 등과 같은 한국 소주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소주 가격은 100페소~130페소 정도로 한국보다 비싸지만, 그래도 필리핀 여행 중 소주가 드시고 싶다면 그냥 세븐일레븐과 같은 편의점에 가서 사서 드시는 쪽을 추천해 드리는 것은 필리핀 현지에서 구매하시는 것이 더 장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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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항공사의 수하물 용량을 확인할 필요도 없고, 병이 깨질까 포장에 신경을 써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주류 면세 범위에 대해  세관 직원과 진지한 대화를 나눠야만 하는 염려가 없습니다. 필리핀 입국 시 주류의 면세 한도 규정에 따르면 주류는 <2병 이하로 1.5리터 이하의 용량이며 1만 페소 미만일 경우>에만 면세가 적용됩니다. 소주 가격이 10,000페소 이상이 되어서 면세 범위를 넘을 가능성은 적지만, 세관 직원을 이상한 사람 만나면 2병 이상이라는 이유로 과세 대상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필리핀 여행 중 술안주로 육포나 소시지 등을 가지고 오시는 것을 참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이후 돼지고기는 물론이고 통조림 제품이며 육포 등까지 일체 가공식품이 반입 금지 품목이 된 것인데요, 아무 문제 없이 가지고 오셨다는 분도 계시지만 죄다 뺏겼다는 분도 계시니 비싼 육포는 한국에서 드시는 것이 더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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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세븐일레븐 편의점이나 슈퍼에 가면 한국에서는 보지 못했는데 뭔가 한글이 적혀 있어서 시선을 끄는 소주를 하나 볼 수 있습니다. 쏘 나이스(So Nice)라는 글씨 아래 '행복한 자몽 ', '행복한 청포도' 등 '행복한+과일 이름'이 적힌 소주인데 필리핀의 주류회사인 엠페라도르(Emperador)라는 곳에서 만든 한국식 소주입니다. '참이슬'이나 '처음처럼' 등과 같은 한국 소주의 인기가 높아지자 포장에 한글까지 적어서 과일맛 소주를 출시한 것인데 가격은 확실히 한국 소주보다 쌉니다만 맛은 호불호가 갈려서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가게마다 가격이 다르기는 합니다만 대략 60페소 정도면 이 소주를 구매할 수 있는데, 가격만 보고 왕창 구매하시지 마시고 한 병 드셔보시고 괜찮다 싶으면 더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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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한국 라면은 어떨까요? 

라면도 소주와 마찬가지인데요,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정말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불닭볶음면에서 진라면, 신라면, 너구리 등 제품 종류도 다양한데 필리핀 사람도 굉장히 잘 먹어서 가격이 좀 비싸도 잘 팔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조 공장이 달라서 맛이 좀 다르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저처럼 라면은 그냥 라면 맛이라는 사람이 먹었을 때는 그 맛이 정말 똑같습니다. 입맛이 정말 예민하여 해외수출용은 싫고 한국 공장에서 나온 것만 드셔야 한다면, 한국 슈퍼에 가시는 방법도 있으니 라면도 굳이 힘들게 사서 오실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참고로 라면 가격은 세븐일레븐 편의점의 신라면 봉지라면을 기준으로 60페소입니다. 라면 한 봉지에 1,400원 정도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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