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객선 화재 사망자 12명으로 늘어나…7명 실종·40명 부상
필리핀 남부 여객선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12명으로 늘어났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필리핀 언론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이날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남부 바실란 지방에서 전날(29일) 오후 여객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짐 살리만 바실란 주지사는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12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또 40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날 레자드 마르페 민다나오 해안경비대장은 승객 195명과 35명의 승무원을 포함해 총 230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에어콘이 설치된 객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현재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해경은 여객선에서 기름이 유출됐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현재 구조대 등 인력을 파견해 실종자 수색과 현장 수습을 진행 중이다.
살리만 주지사는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복구 및 구조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필리핀에서는 노후된 여객선 사용에 따른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134명을 태운 한 고속 여객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7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