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양파 대란’…양파값, 쇠고기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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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양파 대란’…양파값, 쇠고기 추월

필사모매니저 0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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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20일(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의 마리키나 재래시장에서 식자재 유통업체 직원이 양파를 옮기고 있다. 사진=마닐라타임스

필리핀에서 필수 식자재에 속하는 양파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 대란이 일고 있다. 무려 쇠고기 가격을 추월할 정도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필리핀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시세로 필리핀에서 유통되는 양파 가격은 파운드(약 0.5kg)당 4.5달러(약 5600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점 기준으로 3.96달러(약 4900원)를 기록한 쇠고기 가격를 가볍게 추월하는 기현상이 벌어진 셈이다.
 

◇양파 가격 kg당 1만4000원 선까지 올라


14일(이하 현지시간) NPR 등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의 양파 가격은 쇠고기뿐 아니라 닭고기 가격의 세배에 육박할 정도로 급등했다.

시장과 식료품 가게를 비롯한 소매 매장에서 팔리는 양파를 기준으로 할 경우 kg당 양파 가격은 11달러(약 1만4000원)까지 형성돼 필리핀에서 하루 일한 뒤 받을 수 있는 최저임금보다 높을 정도로 양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필리핀 국민의 가계를 주름지게 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부상했다.

특히 필리핀도 예외없이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의 파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양파 가격이 필리핀의 전체적인 물가 상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니스 마파 필리핀 통계청장은 최근 가진 브리핑에서 “지난달 기준 필리핀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8.1% 상승해 14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특히 여러 필수 품목 가운데 양파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필리핀 정부, 양파 수입 확대 등 긴급 대응 나서


타임지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국내 공급량을 늘려 양파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오는 3월까지 해외에서 들여오는 양파의 물량을 2만2000t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필리핀 정부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매달 소비되는 양파의 양은 평균 1만7000t 수준이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까지 나서 양파 가격 안정화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최근 관련 부처에 지시했을 정도다. 타임지에 따르면 양파 가격 급등은 밀수 시장에서 직접 영향을 미쳐 양파를 불법적으로 밀수하다 적발되는 사례도 최근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성탄절 이후 양파 가격 대란을 가격 틈타 장사속을 챙기려는 양파 밀수 업자들이 늘고 있는데다 매점매석 행위까지 확산되고 있어 필리핀 당국은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필리핀발 양파 대란 최대 수혜국 될 듯


한편, 필리핀이 양파를 수입하는 주요 국가들이 이번 대란으로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 농무부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필리핀이 외국에서 들여온 양파 가운데 48%는 네덜란드산 양파인 것으로 나타났고 중국이 30%로 2위, 인도가 22%로 3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네덜란드와 인도에 비해 중국이 필리핀에서 가까운 지역이라는 점에서 필리핀이 양파 수입량을 늘리면서 중국산의 비중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라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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