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매체 10곳 모여 신뢰 세우겠다
연예·스포츠 언론사 10곳이 모여 ‘한국연예스포츠미디어협의회’를 발족했다.
한국연예스포츠미디어협의회(연미협)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11일 서울 영등포구 위워크 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뉴스엔과 마이데일리, 스타뉴스, 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스포티비뉴스, 앳스타일, 엑스포츠뉴스, 일간스포츠, OSEN 등 10개 언론사가 회원사로 참여했다.
손남원 연미협 초대회장(OSEN 대표이사)는 “매체들이 모인 계기는 연예와 스포츠 뉴스의 가치를 재정립하자는 취지다. 흥미 위주의 가십으로 채워진다는 독자들 비난에 목소리를 기울이자는 자성의 의미도 있다”고 했다.
손 회장은 “연예와 스포츠 뉴스의 유통 환경 급변에 따른 대처 방안도 중요하다”며 “다국적 거대 플랫폼들이 SNS와 동영상 등을 앞세워 기존 언론사들의 뉴스를 마구 실어나르는 게 현실이다. 올곧은 연예와 스포츠 기사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언론사와 기자들의 대오각성이 필수이겠지만 이처럼 잘못된 주변 환경을 바로잡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연미협은 포털과 협상,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환경에서 연예뉴스 기사 저작권 침해 문제 등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연미협은 창립 목적으로 △건강한 연예스포츠 뉴스 생산과 유통 구조 확립 △연예‧스포츠 산업 발전 기여 △한류 문화 수출과 세계화 기여 △연예‧스포츠 뉴스에 불공정한 차별조치 시정 △연예‧스포츠 뉴스 이용자의 선택권 보호 등을 밝혔다.
연미협은 “창립 목적을 이루기 위해 연예‧스포츠 뉴스의 생산, 유통, 소비와 관련된 각종 현황을 조사하고 학계, 업계, 정부 부처와 협의해 발전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미협은 또 매체 신뢰를 높이기 위한 내부 가이드라인을 공유하고, 여론 수렴을 거쳐 발전 방안을 세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