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서를 필리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대웅제약

DWRX2003은 동물 대상 체내 효능 시험에서 뚜렷한 바이러스 감염 개선 효과를 보인 물질이다. 특히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가 제거됨에 따라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가 억제돼 염증 예방 효과도 확인됐다.

대웅제약 필리핀 법인은 우루사와 베아제, 나보타 등 필리핀 식약처로부터 다수의 의약품 승인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현지 법인의 허가 및 개발 역량을 활용해 임상시험 승인 후 현지에서 DWRX2003의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후 대규모 2,3상 임상시험을 진행해 DWRX2003 개발을 완료한 뒤 동남아 주변 국가에 신속히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대웅제약의 지사 진출국 중심으로 글로벌 연구개발 인프라를 총동원해 코로나19치료제 DWRX2003의 임상시험을 빠르게 진행하고자 한다"며 "해외 국가별로 전략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해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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