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내일 기시다 일 총리와 정상회담…”강력한 안보 협력이 의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위해 오늘(8일)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안보와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날 출국에 앞서 자신의 이번 방문은 “필수적”이라며, “도전적인 국제 환경에서 역내 주요 국가들과 더 긴밀한 정치적 유대, 더 강력한 국방안보 협력, 지속적인 경제협력을 구축하기 위한 외교정책 의제의 일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 중 농업과 재생에너지, 디지털 전환, 기간시설, 방위와 안보 등 분야에서 협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두 정상이 인도주의 지원과 재난 구호와 관련한 상호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일본 자위대가 필리핀에 더 쉽게 배치될 수 있도록 광범위한 법적 틀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일본 방위성 소식통은 “미국이 필리핀과의 관계를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이 역내 안보에 동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