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객선 화재 최소 31명 사망
필리핀 남부 해안에서 승객 약 250명을 태운 여객선에 29일 화재가 발생해 최소 31명이 사망했습니다.
짐 하타만 바실란 주지사는 필리핀 여객선 ‘레이디메리조이(Lady Mary Joy)’ 3호에서 발생한 화재로 선내에서 발견된 18명을 비롯해 최소 31명이 사망했다고 30일 발표했습니다.
또 23명의 승객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 후송됐으며 최소 7명의 실종자를 수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생존한 승객 200여 명 중 대다수가 화재 발생 뒤 바다로 뛰어내렸다고 하타만 지사는 설명했습니다.
하타만 지사는 여객선이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항구도시 잠보앙가에서 섬으로 향하던 중 자정 무렵 불이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화재는 8시간 이상 이어졌으며, 해당 여객선은 바실란 해안가로 예인됐습니다.
레이디메리조이 3호는 최대 430명이 탈 수 있으며, 화재 당시에는 승객 205명과 승무원 35명이 타고 있었다고 현지 해경 당국은 밝혔습니다.
현지 당국은 실종자 수색을 계속하는 한편 33년 된 여객선이 항해에 안전 상 문제가 없었는지, 선원들이 승객들을 안전한 곳으로 안내했는지 등을 조사 중입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