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공항서 필리핀 여권으로 출국하려던 한국인, 이민국에 체포
불법 취득한 필리핀 여권을 통해 필리핀 출국 시도
필리핀인 행세 했지만 필리핀 언어 질문에 답 하지 못해
필리핀 마닐라국제공항에서 필리핀 여권을 사용해 해외로 출국하려던 한국인이 필리핀 이민국에 체포됐다.
[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 필리핀 마닐라국제공항에서 필리핀 여권을 사용해 해외로 출국하려던 한국인이 필리핀 이민국에 체포됐다.
필리핀 이민국은 필리핀 여권을 사용해 마닐라에서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국하려던 한국 국적의 43세 남성을 마닐라국제공항에서 체포했다고 11일 밝혔다.
필리핀 이민국에 따르면 체포된 남성은 마닐라국제공항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하기 위한 이민국 심사를 받던 중 필리핀 여권을 제시했지만 필리핀 언어를 사용한 이민국 심사관의 기본적인 질문에 답을 하지 못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이민국은 2차 조사를 진행했고, 한국어 번역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의 부모와 부인, 자녀의 이름을 포함해 기본적인 신원에 대한 세부 사항을 설명할 수 없었다.
체포된 한국인은 2차 조사과정에서 자신이 한국 국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했고, 필리핀 여권은 다른 한국인을 통해 취득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민국은 전했다.
체포된 한국인은 필리핀 신분증과 운전면허증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고, 필리핀 여권은 위조된 것이 아닌 진품인 것을 확인해 해당 한국인이 필리핀 사람의 여권을 취득해 필리핀인 행세를 한 것 이라고 이민국은 설명했다.
이민국 관계자는 "과거에도 외국인들이 허위진술과 불법적인 수단으로 필리핀 문서를 입수한 사례가 우리의 이민국 담당자들에 의해 저지된 적이 많았다"며, "우리는 가짜 문서를 획득하여 이민 프로토콜을 회피하는 것은 추방 사유가 정당하다고 경고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체포된 한국인은 현재 이민법을 위반한 혐의로 BI에 의해 기소 대기 중이다.
출처 : 굿모닝충청(http://www.goodmorning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