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만원짜리 명품 '할리 데이비슨' 전기오토바이 충전이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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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만원짜리 명품 '할리 데이비슨' 전기오토바이 충전이 공짜?

필사모 0 1140

명품 오토바이 '할리 데이비슨'의 첫 전기 오토바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공짜로 전기를 충전해주는 서비스까지 제공된다.

할리 데이비슨은 최근 첫 전기 오토바이 '라이브 와이어'를 공개하고 2년간 전기 충전을 무료로 제공하는 혁신적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라이브 와이어는 최고 속도 시속 177km에 0에서 100km/h 도달 시간인 제로백이 3.5초에 불과하다. 100~130km/h 도달 시간은 1.9초다. 내비게이션을 내장한 컬러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할리 데이비슨 애플리케이션(앱)과 라이브 와이어를 연결해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정보 확인과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할리 데이비슨은 무료 전기 오토바이 충전 서비스를 라이브 와이어 가격을 상쇄할 수 있는 카드로 쓸 전망이다. 라이브 와이어는 2만9799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3500만원에 육박한다. 수천만원에 달하는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와 견주면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전기 오토바이 시장이 초기인 만큼 소비자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할리 데이비슨 마니아 외 추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전기차 충전소에서도 라이브 와이어 충전이 가능하다. 다만 무료 충전 용량은 최대 500kW 까지다.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는 폭스바겐 자회사로 미국 전역에 500여개 고속도로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할리 데이비슨은 라이브 와이어 시장 안착을 위해 충전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집이나 가까운 할리 데이비슨 판매점 외에서도 충전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인프라를 추가 구축할 전망이다.

라이브 와이어는 미국과 캐나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 올해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판매국을 확대한다. 우리나라에는 2020년부터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콘셉트 오토바이로 처음 공개된 라이브 와이어는 오토바이 명가 할리 데이비슨의 첫 전기 오토바이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당시 배터리를 완충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많은 할리 데이비슨 팬들의 우려를 샀다. 하지만 양산하는 라이브 와이어는 지적받은 단점을 개선했다.

표준 고속 DC 충전 기술을 활용해 0~80% 충전 시 40분, 0~100% 충전 시 최대 60분이면 충분하다. 한번 충전하면 도심 주행 기준 235km를 달릴 수 있다. 정지 가속이나 고속도로 주행 시 152km 주행한다. 라이브 와이어는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본문보기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30&aid=0002829707&date=20190718&type=1&rankingSeq=6&rankingSection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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