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규제에도 오르는 반도체주...삼성전자 4월 고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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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규제에도 오르는 반도체주...삼성전자 4월 고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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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전주 대비 0.95% 하락하는 등 시장 전반이 부진한 가운데, 반도체 업종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일본 수출규제가 반도체 공급 차질과 제품 가격 상승으로 연결된 점이 오히려 국내 반도체 기업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올해 고점인 4월 수준까지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4만715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7만9800원으로 8만원선 회복을 목전에 뒀다. 

앞서 반도체 업종은 3·4분기 턴어라운드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현재 기대감은 일본 반도체 소재 제재에 따른 생산 차질 가능성과 4·4분기 턴어라운드 여부다. 

전문가들은 일본 소제 규제로 단기 생산차질이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생산업체가 보유 중인 소재 재고는 1.5~2개월로 파악되나, 화이트리스트 제외 대상 소재 확보는 최장 3개월이 소요된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약 1~1.5개월의 생산차질이 가능하며, 이 경우 메모리 반도체 완제품 재고는 정상 수준(3~4주)까지 한번에 복구될 수 있다"며 "생산업체들은 적극적인 소재 구매 요청으로 3개월 이상의 재고를 확보하는 시점부터 정상 가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생산차질 또는 가동률 조정 여부가 반도체 업황 회복 속도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소재 재고를 소진할 8월 중·하순에도 일본으로부터 소재 통관이 안 될 경우, 생산차질에 의한 메모리 반도체 수급 개선이 예상된다. 생산업체들이 선제적으로 가동률을 하향시킬 가능성도 높다.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경우, 커버리지 기업들의 목표주가를 상향할 예정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주 코스피 밴드를 전주보다 하향 조정한 2020~2100포인트로 제시했다. 미 연방준비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강하게 유지될 것이기 때문이다. 추가로 미국 대표단의 중국 방문,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변경 등도 예정돼 시장의 극적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투자자들은 각각의 이벤트 결과를 지켜본 뒤 대응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전략은 이전과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보수적이고 방어적인 접근을 선호한다"며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배당이다. 특히 단순 배당수익률보다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배당을 지급했는지가 핵심이다. 추가로 이익모멘텀의 변화도 놓치지 말고 지켜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이번주에도 고배당과 순이익 상향 종목을 추천한다"며 "단, 순이익의 경우 2·4분기에서 하반기 수치로 조정했다. 관련하여 현대모비스, SK텔레콤, 엔씨소프트, 하나금융지주, 한온시스템, 한국금융지주, SK머티리얼즈, 하이트진로, GS홈쇼핑, LF 등 10개 종목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본문보기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14&aid=0004268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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