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비' 넘겼지만...핵무장론에 '안보팔이' 설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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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비' 넘겼지만...핵무장론에 '안보팔이' 설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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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지도부가 어렵게 7월 임시국회 일정에 합의했지만, 외교·안보 현안을 두고는 여전히 뚜렷한 인식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당에서는 '핵무장론'이 다시 등장하는가 하면 '글로벌 호구'라는 맹비난이 쏟아졌고 민주당에서는 '안보 팔이' 그만두라는 반박까지 나왔는데, 7월 국회 내내 꽤나 시끄러울 것 같습니다.

최민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비판하면서 핵무장론을 다시 끄집어냈습니다.

[조경태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대한민국이 만약 핵무기로 무장이 돼 있다면 일본이 러시아가 중국이 북한이 우리를 이렇게 얕잡아 보겠습니까.]

지도부 공개 회의에서는 '호구'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신보라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국민들은 글로벌 호구로 전락할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 앞에 우리 정부가 정말 기민하게 대응하고 해법을 제대로 찾아 움직이고 있는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발끈하며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반군이냐고 역공에 들어갔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문재인 정부의 반군이라도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호들갑 떠는 안보팔이로는 더 이상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없습니다.]

여야간 신경전은 양당 대표로도 이어졌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주 '내부 총질'을 멈추자며 문재인 정부로 화살을 돌리자,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지난 26일) : 우리의 대적, 우리가 이겨야 할 상대방은 누굽니까. 문재인, 민주당이죠.]

민주당 이해찬 대표, 그게 공당대표가 할말이냐고 쏘아붙였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공당을 이끌어가는 두 사람이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당을 이끌면 안 됩니다. 다시는 이런 발언이 없기를 바랍니다.]

황교안 대표가 남북의 적대적 군사 행위 일체를 금지한 9.19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을 거론한 데 대해서도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황교안 대표가 총리로 있었던 그 시절, 일촉즉발 전쟁이 벌어질 것 같은 그 시간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될 수 있는데 과연 그 결정이 옳은 거겠습니까.]

여야가 우여곡절 끝에 7월 임시국회 일정에는 합의했지만, 외교·안보 현안에서만큼은 인식차가 분명합니다.

오늘부터 열리게 될 각 상임위에서 치고받는 난타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본문보기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52&aid=000132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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