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반사이익…의류보다 속옷이 더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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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반사이익…의류보다 속옷이 더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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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일반 의류보다 속옷 수요↑유니클로 `에어리즘` 대체품 인기
이랜드 쿨테크 올 매출 3배나 늘어 BYC 냉감 속옷 온라인 매출 160% 증가

 


유니클로 불매운동에 대한 국내 업체의 반사이익이 의류보다 속옷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본격적인 폭염을 앞두고 냉감 속옷 수요가 급증하면서, 유니클로의 여름철 핵심 상품인 에어리즘에 대한 수요가 일부 국내 브랜드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유니클로 불매운동으로 인한 국내 SPA 브랜드의 반사이익은 미미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여름인 7~8월이 패션업계의 비수기인 탓이 가장 크다. 실제로 대부분 국내 SPA 브랜드의 이달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한여름은 의류 매출 비수기로, 소비자들이 유니클로에 대한 불매운동을 하더라도 바로 대체재를 찾아 쇼핑에 나서는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속옷 부문에서는 유니클로 불매 운동 반사이익이 현실화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지난 몇 년간 '여름에는 에어리즘, 겨울에는 히트텍'이라는 내의 공식으로 국내 속옷 시장의 판도를 바꿀 만큼 영향력을 키워왔다.
이랜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 '쿨테크' 내의는 최근 판매량이 급증하는 대표 상품이다. 쿨테크 내의의 이달 (1~21일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나 늘었다. 
쿨테크 내의는 이랜드 섬유연구소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냉감 원석을 소재로 만든 제품이다. 흡습속건 중심의 소재보다 시원한 느낌이 더 강하다. 



 



랜드의 속옷 매출 성장 추이도 가파르다. 2017~2019년 최근 3년간 성장률은 전년 대비 각각 35%, 80%, 230%에 이른다.
국내 토종 캐주얼 브랜드 베이직하우스도 속옷 부문에서 반사효과를 누리고 있다.
베이직하우스의 기능성 속옷 '쿨에센셜'의 쿨탱크탑은 이달(1~21일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쿨에센셜 라인은 효성에서 개발한 '에어로라이트'라는 냉감 소재를 사용했다. 민소매 티셔츠, 끈탑, 4부·3부 팬츠 등 제품 구성이 다양해 이너웨어는 물론 홈웨어도 가능하다. 
베이직하우스 관계자는 "브라탑 등에 대한 문의가 늘어 향후 상품 추가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토종 속옷업체 BYC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BYC 관계자는 "이달(1~22일) '보디드라이' 제품은 직영점 매출이 28%, 공식 온라인 쇼핑몰 매출이 159% 증가했다"고 전했다.
보디드라이는 냉감 원사에 흡습속건 및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BYC쇼핑몰에 젊은층 유입이 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BYC에 따르면 25~34세, 35~44세 고객층의 유입 비중이 각각 26%, 25%에 이른다. 

BYC 관계자는 "김영광 등 빅모델을 쓰면서 대학생 서포터즈 등 젊은층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꾸준히 펼쳐왔다"며 "이를 통해 중장년층의 브랜드라는 인식을 깨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BYC는 광복 이듬해인 1946년에 설립된 회사로 올해로 73년된 회사다. 창립일은 8월 15일 광복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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