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성 10명 중 8명 "생활비 쓰고 나면 저축할 돈 없어"
필리핀 여성은 대체로 현재 생활비는 부담하고 있지만 저축이나 보험 등 미래에 대한 준비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매체 필리핀스타에 따르면 필리핀 생명보험업체 인라이프는 “필리핀 여성 10명 중 6명은 그런대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지만 저축을 하고 있는 여성은 2명에 불과해 미래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인라이프에 따르면 필리핀 여성들은 식료품이나 주거비, 자녀에 대한 교육비 등 기본적인 생활비는 부담하고 있었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나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저축하는 여성은 일부에 불과했다. 그리고 저축이 가능한 여성들도 저축액은 생활비의 3%에 불과해 액수는 적었다.
또한 몸에 해로운 음식은 피하거나 식이요법으로 몸무게를 관리하고, 비타민 섭취와 운동을 하는 등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필리핀 여성은 늘어나는 추세였다. 이로 인해 필리핀 여성 10명 중 8명은 자신이 스스로 건강하다고 인식했다.
다만 병원을 방문해 정기적으로 의료검진 서비스를 받는 여성은 12%에 그쳐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드는 의료 서비스는 받지 못했다.
노에미 아주라 인라이프 부회장은 “필리핀은 대체로 일을 하는 여성도 아픈 가족 구성원을 함께 돌봐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며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한 여성이 많았지만 미래에 심혈관계질환, 당뇨병, 암에 걸릴까봐 걱정하는 여성도 다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보험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30%였지만 실제로 보험에 가입한 여성은 4%에 불과했고 예기치 못한 가족의 질병이나 사고에 대비하기에는 재무적으로 취약했다”고 덧붙였다. kt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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