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르크강의 비극' 크로아티아 익사 관광객, 한국인 부녀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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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르크강의 비극' 크로아티아 익사 관광객, 한국인 부녀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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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현지시간) 한국인 부녀가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크르크강 목재다리. /사진=HRT 보도화면 캡처


크로아티아 크르카 국립공원서 익사체로 발견된 한국인 남녀가 부녀지간으로 확인됐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40분(이하 현지시간) 크로아티아 크르카 국립공원 내 크르크강 목재 다리 50m 지점에서 한국인 남녀 관광객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한 한국인 2명은 50대 남성과 20대 여성으로 부녀지간인 것으로 파악됐다.  


크로아티아 대사관은 사건을 인지하고서 당국에 신속한 조사를 요청한 후 해당 사실을 가족에게 통보했다.

또 스플리트 지역에 파견 근무 중인 우리 경찰청 소속 경찰관을 시신이 안치된 시베니크 종합병원에 파견해 자세한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대사관은 밝혔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12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외교부 및 주크로아티아대사관은 향후 주재국 관계기관과 협력해 현지 입국 예정인 사고자 가족에 대해 편의 제공, 장례 절차 및 국내 이송 등 필요한 조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HRT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1일 오후 "국립공원 내 크르크강에서 남성과 여성의 시신이 한 구씩 발견됐다"며 "경찰이 현장에서 여성의 소지품을 확인한 결과 21세 한국인으로 파악했고 남성의 소지품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수영이 허용된 3m 깊이의 강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물에 빠진 일행을 구하기 위해 다른 사람이 뛰어들었다가 두 사람 모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경달 기자 gunners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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