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필리핀 MLCC 공장 정상화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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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필리핀 MLCC 공장 정상화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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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삼성전기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진행됐던 필리핀 정부의 락다운(도시봉쇄) 조치가 이주를 끝으로 해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기의 현지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공장의 가동률 또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의 락다운 조치는 오는 31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조치로 가동률이 저하됐던 삼성전기의 필리핀 MLCC 법인도 내주부터 정상 가동이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기의 필리핀 법인은 직원들이 출근율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지난 1분기 적자전환으로 이어지는 등 부진이 이어지고 있던 상황이다.


삼성전기 측은 지난달 진행된 올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필리핀 법인은 현재 직원 출근율이 50% 이하 수준으로, 가동률 저하가 발생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고객의 업사이드 수요에 완벽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기 필리핀 법인은 올 1분기 10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 310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해 큰 폭으로 수익이 감소하며 적자전환한 것이다.


이는 MLCC의 평균판매가격(ASP) 하락과 함꼐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필리핀 정부는 지난 3월 삼성전기 필리핀법인이 소재한 루손섬 전체에 대해 봉쇄 결정을 내렸다. 이후 3번의 연장 조치 끝에 오는 6월부터 봉쇄 조치가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지난 컨퍼런스콜 발표 이후 필리핀 법인의 출근율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내달부터는 정상화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현재 필리핀 법인의 가동률 저하를 보유 재고 판매를 통한 시장 대응과 중국 천진 및 부산 거점을 통해서 필리핀 생산 부족분을 만회, 장기적으로는 고객 요구 물량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이성진 기자 lsj@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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