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연락사무소 폭파 사전통보? 한국일보에 허위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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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연락사무소 폭파 사전통보? 한국일보에 허위사실

청와대는 우리 정부와 청와대가 북한으로부터 연락사무소 폭파 전 메시지를 받았으나 폭파를 막지 못했다는 한국일보 보도를 전혀 사실이 아닌 허위보도라고 반박했다. 오판을 했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허위보도에 기반한 허위주장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일보는 취재원을 통해 정당하게 취재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일보는 18일자 1면 머리기사 ‘‘연락사무소 폭파’ 사흘 전 알고도 못 막았다’에 “정부가 ‘남북 소통의 상징’인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겠다는 북한의 직·간접 메시지를 사흘 전부터 받았으나 폭파를 막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북정책 라인이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비판도 나온다”고 비판했다.

한국일보는 “이날 정부와 대북 소식통 등에 따르면,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13일 오후 9시19분 ‘머지 않아 쓸모 없는 남북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볼 것’이라는 담화를 낸 뒤 같은 내용을 남측에 직접 전달했다”고 썼다. 특히 이 신문은 “북한이 ‘연락사무소 폭파’를 청와대에 직접 통보했다는 전언도 나온다”며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연락사무소에 폭약을 설치한 이후 메시지를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3면 머리기사 ‘북 계획된 수순에도…문 대통령 호소 통할 것이라 상황 오판’에서 청와대가 문 대통령의 15일 메시지를 승부수로 삼은 듯하다며 “하지만 오판이었다”고 규정했다.

이에 청와대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2층에서 연 현안브리핑에서 “한국일보 1면톱 등에서 보도, 연락사무소 폭발을 청와대측에 통보해왔다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런 사실 없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미 밝힌 대로 김여정 1부부장 담화 이후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면밀히 모니터해왔던 것이고, 군 정찰자산을 이용해 연락사무소를 계속 주목했다”며 “우리가 제공했던 화면으로 확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일보 보도처럼 청와대 사전 연락을 해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17일 청와대 춘추관 2층에서 북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17일 청와대 춘추관 2층에서 북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청와대 외의 다른 곳에서도 통보를 받지 못했느냐’는 미디어오늘 질의에 “다른 곳에 연락했다는 얘기는 처음 들었다”며 “그런 연락을 받았다면 국가안보실 등으로 공유가 됐을텐데, 그 얘기는 반대로 그런 연락을 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일보의 보도 내용은 2~3일 전부터 우리가 건물에 불꽃이 튀는 등의 징후를 감지했는데도 막지 못했다는 게 핵심이 아니냐는 기자의 반문에 이 고위관계자는 “북한 내부에서 일어났던 어떤 사안들에 대해 우리가 어떤 군사정보나 외교정보를 정보를 갖고 있었다(고 해도) 그런 것이 있었다, 없었다고 밝히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한국일보의 주장에 따르면 청와대에 통보됐다라는 것인데 그것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상황을 오판했다라는 한국일보의 주장을 들어 “그것은 허위의 사실을 바탕으로 허위의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한국일보는 18일 오후 “취재원을 통해 정당하게 취재한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 수정 : 6월 18일 19시 5분 한국일보 반론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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